미군 가족 신생아, 건강하게 첫 외래 방문
국제진료센터 전원 핫라인 운영…협력 성과
심장수술 후 심부전 증상 사라져…약물 중단
![[서울=뉴시스] 심부전 증상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미군 가족 신생아와 이지연 국제진료센터장 교수(좌측), 소아청소년 심장병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교수(우측).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1590_web.jpg?rnd=20261023081354)
[서울=뉴시스] 심부전 증상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미군 가족 신생아와 이지연 국제진료센터장 교수(좌측), 소아청소년 심장병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교수(우측). (사진= 서울성모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생후 2개월 무렵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은 미군 가족 신생아가 국내 의료진의 치료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했다.
2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응급 심장수술을 받은 미군 가족의 신생아가 수술과 입원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해 첫 외래 진료를 받았다.
아기 플로레스(남아)는 미군 아빠의 근무지인 평택 부대 병원에서 정상 분만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생후 2개월 무렵 갑자기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부대 병원을 찾았으며, 빠른 맥박 및 호흡곤란, 심부전증상으로 정밀검사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이송됐다.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의 검사 결과 심실중격결손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환아의 호흡뿐 아니라 성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생후 2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출생 당시 체중에서 300그램 정도만 증가한 상태로, 신속한 심장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소아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철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은 플로레스는 이후 일주일간 입원 후 퇴원해 10월 13일 수술 후 첫 외래 진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아기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기가 먹은 것을 잘 소화하지 못해 숨쉬기 힘들어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심장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고 슬퍼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며 "가족 중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없어 더욱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대학병원 치료가 처음이었지만 의료진이 수술과 치료에 관해 궁금한 점을 충분히 설명하여 안심할 수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남편은 어린 첫째 딸을 돌보기 위해 평택에 머물러야 했다. 이때 간호사 선생님들이 세심하게 도와줘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수술 후 아기가 점차 기운을 되찾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기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정기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 심장병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퇴원 후 첫 외래 진료에서 눈을 맞추며 연신 방긋 웃는 아기의 모습을 보며 "많이 좋아졌네"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아기가 기운 없이 처져 있어 걱정이 컸는데, 오늘은 눈빛도 또렷하고 훨씬 활력이 생겼다"며 "먹는 것도 잘 먹고 있다 하고, 심부전 증상도 사라져 향후 약물 복용도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아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선천성 심장기형이나 심근 병증이 주된 원인이다. 이번 플로레스의 사례처럼 영유아가 수유 시 힘들어하거나 숨차는 증상을 보이거나, 잘 먹지 못해 개월수에 맞게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면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약물 치료, 도관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도 하지만, 플로레스와 같이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심장 구조를 변형하는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에는 성장 부진과 발달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이 몸 전체로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해 뇌, 간 등 주요 장기의 영구적 손상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연 국제진료센터장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미군 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환자 전원 핫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사례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신속한 협조로 환아를 빠르게 전원받아 심장수술까지 이어진 경우"라며 "신속한 진료와 수술을 위해 협력해주신 모든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군 병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중증·희귀난치성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학제 협진과 교육 시스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고난도 소아청소년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와 회복까지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 교수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소아 환자들의 수술을 담당하며 지금까지 2000례 이상의 소아 심장수술을 집도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폐동맥판막 치환술과 팔로사징증 치료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난도 소아 심장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소아 응급의료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중증 소아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환자와 동선 및 진료구역이 분리된 독립 공간으로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소아응급 전용 입원실과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 중환자 병상을 별도로 구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응급 심장수술을 받은 미군 가족의 신생아가 수술과 입원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해 첫 외래 진료를 받았다.
아기 플로레스(남아)는 미군 아빠의 근무지인 평택 부대 병원에서 정상 분만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생후 2개월 무렵 갑자기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부대 병원을 찾았으며, 빠른 맥박 및 호흡곤란, 심부전증상으로 정밀검사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이송됐다.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의 검사 결과 심실중격결손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환아의 호흡뿐 아니라 성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생후 2개월임에도 불구하고 출생 당시 체중에서 300그램 정도만 증가한 상태로, 신속한 심장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소아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철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은 플로레스는 이후 일주일간 입원 후 퇴원해 10월 13일 수술 후 첫 외래 진료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아기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기가 먹은 것을 잘 소화하지 못해 숨쉬기 힘들어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심장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라고 슬퍼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바로 전화를 했다"며 "가족 중 심장에 문제가 있었던 경우가 없어 더욱 당황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대학병원 치료가 처음이었지만 의료진이 수술과 치료에 관해 궁금한 점을 충분히 설명하여 안심할 수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남편은 어린 첫째 딸을 돌보기 위해 평택에 머물러야 했다. 이때 간호사 선생님들이 세심하게 도와줘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수술 후 아기가 점차 기운을 되찾고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아기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정기적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소아청소년 심장병 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이재영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교수(소아청소년과)는 퇴원 후 첫 외래 진료에서 눈을 맞추며 연신 방긋 웃는 아기의 모습을 보며 "많이 좋아졌네"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아기가 기운 없이 처져 있어 걱정이 컸는데, 오늘은 눈빛도 또렷하고 훨씬 활력이 생겼다"며 "먹는 것도 잘 먹고 있다 하고, 심부전 증상도 사라져 향후 약물 복용도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아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선천성 심장기형이나 심근 병증이 주된 원인이다. 이번 플로레스의 사례처럼 영유아가 수유 시 힘들어하거나 숨차는 증상을 보이거나, 잘 먹지 못해 개월수에 맞게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면 전문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약물 치료, 도관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도 하지만, 플로레스와 같이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심장 구조를 변형하는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에는 성장 부진과 발달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이 몸 전체로 혈액을 충분히 보내지 못해 뇌, 간 등 주요 장기의 영구적 손상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연 국제진료센터장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는 미군 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환자 전원 핫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사례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신속한 협조로 환아를 빠르게 전원받아 심장수술까지 이어진 경우"라며 "신속한 진료와 수술을 위해 협력해주신 모든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미군 병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중증·희귀난치성 소아청소년 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다학제 협진과 교육 시스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고난도 소아청소년 질환의 진단부터 치료와 회복까지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 교수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소아 환자들의 수술을 담당하며 지금까지 2000례 이상의 소아 심장수술을 집도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폐동맥판막 치환술과 팔로사징증 치료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난도 소아 심장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소아 응급의료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중증 소아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환자와 동선 및 진료구역이 분리된 독립 공간으로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소아응급 전용 입원실과 음압격리병상, 일반격리병상, 중환자 병상을 별도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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