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털었더니 '경찰 통보'…佛폭동 속 약탈 망신살

기사등록 2026/10/22 22:49:16

최종수정 2026/10/22 22:54: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서울=뉴시스] 프랑스 북부 릴의 애플스토어가 약탈당한 뒤 도난 방지 경고가 표시된 아이폰 화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사진출처=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랑스 북부 릴의 애플스토어가 약탈당한 뒤 도난 방지 경고가 표시된 아이폰 화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했다. (사진출처=소셜미디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가운데 애플스토어를 턴 약탈범들이 훔친 아이폰에 '추적 중'이라는 경고 문구가 뜨면서 온라인에서 조롱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프랑스 북부 릴의 애플스토어가 약탈당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훔친 아이폰 화면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폰 화면에는 "기기를 애플 릴 매장으로 반환하라. 이 기기는 비활성화됐으며 추적 중이다. 현지 당국에 통보될 예정이다"라는 경고 문구가 표시됐다.

애플 제품은 매장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감지되면 이 같은 경고 문구를 표시한다. 주말 동안 약탈범들이 매장 안을 뒤지는 모습이 공개되자 SNS 이용자들은 이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한 엑스(X·옛트위터) 이용자는 "프랑스 릴에서 시위대가 애플스토어를 습격했다. 최악의 선택이다"라고 썼다. 다른 이용자는 "2분 뒤면 차단될 아이폰을 가져가다니 멍청이들"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제품이 차단되고 위치도 확인될 것"이라고 적었다.

릴의 애플스토어는 지난 17일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당시 공격받은 주요 명품 매장 중 하나다. 시위대는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디올 매장도 공격했다.

보르도에서는 복면을 쓴 군중이 루이비통 매장의 출입문을 부수는 모습이 목격됐다. 거리에서는 망치와 낫 문양이 그려진 붉은 깃발을 든 시위 행렬이 지나갔다.

마르세유에서는 에르메스 매장과 보석·화장품·의류 판매점 등이 약탈 대상이 됐다.

교육 문제와 생활비 위기에서 시작된 시위는 혼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약 1800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500명 이상이 다쳤다.

투자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번 폭동으로 인한 보험 손실액은 13억~16억 달러(1조7000억~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경찰의 총격으로 나엘 메르주크가 사망한 뒤 발생한 폭동 당시 피해액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한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약탈과 폭력 사태 이후 치안 강화에 나섰다. 정부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추가 집회에 대비해 경찰과 군 병력을 투입하는 대규모 경비 작전을 예고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시행됐으며 당국은 폭력 사태에 가담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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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털었더니 '경찰 통보'…佛폭동 속 약탈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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