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역서 구글 계정 11만2890개 해킹
대학서 6년간 개인정보 297만6034건 유출
해킹 피해에도 교육부 수사 의뢰 권고 '0건'
![[서울=뉴시스] 일선 학교의 온라인 학습용 구글 계정 11만여 개가 탈취된 데 이어, 대학에서도 최근 6년간 140건의 해킹 피해가 발생해 총 278만여 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10_web.jpg?rnd=20261010005611)
[서울=뉴시스] 일선 학교의 온라인 학습용 구글 계정 11만여 개가 탈취된 데 이어, 대학에서도 최근 6년간 140건의 해킹 피해가 발생해 총 278만여 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일선 학교의 온라인 학습용 구글 계정 11만여 개가 탈취된 데 이어, 대학에서도 최근 6년간 140건의 해킹 피해가 발생해 총 278만여 개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관을 겨냥한 해킹과 정보 유출이 잇따르는 만큼, 교육 당국이 사후 대응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머물 것이 아니라 사전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서울·대전·경기·전남·광주·경남 등 6개 지역에서 모두 11만2890개 계정의 비정상 로그인과 비밀번호 무단 변경이 확인됐다.
이는 전국 학교가 온라인 수업용으로 개설한 구글 계정 453만2766개의 약 2.5%에 해당한다. 해당 계정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자 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생성한 것이다.
피해 규모는 대전이 가장 컸다. 200개 기관, 7만4246개 계정의 비밀번호가 무단 변경됐고, 서울이 3만550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 1757개, 전남 813개, 경기 446개, 광주 128개 순이었다.
지역별로 유출 범위가 상이하나, 이번 해킹으로 계정과 비밀번호·학교명·학년·반·이름 등이 새어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대학에서 보고된 해킹 피해는 모두 140건이다. 이 과정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297만6034건에 이른다.
올해 이미 5건의 해킹으로 28만1917건의 개인정보가 흘러 나갔다. 서강대는 지난 8월 무작위 대입 공격을 통한 외부 비인가 인터넷주소(IP) 접근으로 재학생·졸업생·교직원의 성명과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
지난 20~21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 누리집이 해킹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등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처럼 교육기관의 사이버 침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도, 교육부는 수사 의뢰를 권고하거나 직접 의뢰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육기관의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분석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를 지원함으로써 침해 사고의 확산을 방지하고 동일 침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 수립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사이버 침해 사고 원인 발생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수사 의뢰 권고 및 수사 의뢰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교육부 관계자는 "해킹 사고 특성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해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사이버 공격 시도에 대한 관제, 방어력 강화, 취약점 제거, 거버넌스 강화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끊임없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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