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1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한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한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기술의 격차만 믿고 중국의 추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정형돈의 제목없음TV 영상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0738_web.jpg?rnd=20261022105235)
[서울=뉴시스] 21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한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한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기술의 격차만 믿고 중국의 추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정형돈의 제목없음TV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현재의 경쟁력에 안주한다면 과거 일본 반도체 산업의 쇠퇴를 답습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1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한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한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기술의 격차만 믿고 중국의 추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가 원래부터 지금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 강국은 아니었다"며 한때 일본에 비해 뒤처졌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본을 따라잡기 시작했다"며 "양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일본 업체와 점점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쇠퇴 원인으로는 치킨게임 패배와 내수 시장에 치중한 사업 전략을 꼽았다. 권 교수는 "내수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은 적이 있었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등 새로운 기술 흐름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기존의 문법에만 갇혀 있으면 몰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미국의 견제가 중국의 기술 진보 속도를 초기에는 늦췄지만, 반대급부로 내재화·국산화 동기를 강화시켰다"며 "어느 순간부터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HBM까지는 아직 잘 못 만든다"면서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치킨게임을 벌일 돈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수출통제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도 언급했다. 권 교수는 "ASML이 만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독점 구조인데, 부품과 기술의 상당수는 미국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와 유지보수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2031~2032년 정도로 본다"면서도 "만약 중국이 기술 개발을 통해 한계 상황을 돌파한다면 오히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1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한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는 한국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기술의 격차만 믿고 중국의 추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가 원래부터 지금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 강국은 아니었다"며 한때 일본에 비해 뒤처졌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본을 따라잡기 시작했다"며 "양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일본 업체와 점점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쇠퇴 원인으로는 치킨게임 패배와 내수 시장에 치중한 사업 전략을 꼽았다. 권 교수는 "내수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너무 많이 만들어서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외면받은 적이 있었다"며 디지털 전환과 AI 등 새로운 기술 흐름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기존의 문법에만 갇혀 있으면 몰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교수는 "미국의 견제가 중국의 기술 진보 속도를 초기에는 늦췄지만, 반대급부로 내재화·국산화 동기를 강화시켰다"며 "어느 순간부터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HBM까지는 아직 잘 못 만든다"면서도 "더 이상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치킨게임을 벌일 돈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수출통제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도 언급했다. 권 교수는 "ASML이 만드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독점 구조인데, 부품과 기술의 상당수는 미국에서 개발된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와 유지보수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2031~2032년 정도로 본다"면서도 "만약 중국이 기술 개발을 통해 한계 상황을 돌파한다면 오히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