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국 법무부가 노인 가면을 쓰고 은행을 털었던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미국 법무부 공식 홈페이지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922_web.jpg?rnd=20261021152648)
[서울=뉴시스] 미국 법무부가 노인 가면을 쓰고 은행을 털었던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미국 법무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노인으로 변장해 은행 5곳을 털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미국 남성이 10년 만에 같은 수법으로 은행을 턴 혐의로 다시 붙잡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사는 데이비드 사틴 주니어(40)는 올해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은행 강도 사건 2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미국 플로리다 중부지방법원 연방검찰청에 따르면 사틴은 지난 8월 24일 라르고의 한 은행에서, 9월 15일에는 세인트피터즈버그의 다른 은행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두 차례 모두 노인 가면을 쓰고 은행 창구 직원에게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 범행에서는 2900달러(약 384만원)를 챙겼다. 인근 주유소에 차를 세운 뒤 자전거로 갈아타 은행에 접근했고, 돈을 챙긴 뒤 자전거와 차량을 이용해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당시 "다시 만날 때까지 계속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범행에서 그가 훔친 돈은 2554달러(약 338만원)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사건 전후 사틴의 집을 드나든 차량을 추적했다. 사틴은 범행 다음 날 차량 지붕을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다시 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사틴의 집과 창고 등을 수색해 노인 가면과 검은 테 안경, 파란색 정장, 검은 가방 등을 발견했다. 범행 당시 CCTV 영상에 찍힌 것과 비슷한 가짜 권총과 옷도 확보했다. 회색 수염이 달린 노인 가면과 검은색 페인트가 묻은 작업용 장갑도 나왔다.
수사 당국은 사틴이 과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가면과 일기장도 발견했다. 일기장에는 "신의 가장 친한 친구는 은행 강도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사틴은 2016년 텍사스주에서 노인 가면을 쓰고 은행 5곳을 턴 혐의로 2018년 유죄 판결을 받고 1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범행 당시 사틴은 과거 강도 사건으로 선고받은 형과 관련해 보호관찰을 받는 기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사틴이 과거 범행에서도 노인 가면을 썼으며, 당시와 이번 범행에 같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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