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식 1주씩 美어린이 7200만명에 기부 약속
수혜주식 매도에도 제한…앤트로픽은 지분 5% 공익기금 출연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249_web.jpg?rnd=20260904111931)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어린이들에게 약 14조원 상당의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은 내년 6월까지 양도가 제한된다. 기부가 이뤄지더라도 어린이들이 받은 주식을 매도하려면 일정 기간 기다려야 한다.
미국 마켓워치는 19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주식 기부 약속과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공익기금 설립 계획을 소개하면서 대규모 주식 기부의 실행 조건과 세금상 이점, 기업 이미지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내년 미국 어린이 모두에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을 한 주씩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18세 미만 어린이 약 7200만명에게 한 주씩 준다면 총 7200만주가 필요하다. 지난 16일 스페이스X 종가인 주당 146.03달러를 적용하면 기부 규모는 약 105억달러에 이른다.
문제는 머스크가 보유한 주식의 양도 제한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스페이스X 상장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의 보유주식에는 지난 6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격 결정일부터 366일간의 처분 제한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매각이나 양도가 제한되는 기간으로,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9월 마련한 규정도 주식 기부에 조건을 두고 있다. 어린이 투자계좌에 현물로 기부하는 주식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야 하며, 기존의 양도 제한이 없어야 한다. 대규모 기부를 진행하려면 적격 기부자를 통한 신청과 재무부의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머스크는 주식 지급 통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좌는 미국 정부가 어린이들의 장기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도입한 세제 혜택형 투자계좌다. 사회보장번호를 보유한 18세 미만 어린이가 대상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1일 계좌 자동 개설을 완료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련된 계좌는 7000만개가 넘는다. 다만 계좌가 자동으로 개설됐다고 곧바로 보호자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나 보호자가 별도의 본인 확인과 계좌 활성화 절차를 거쳐야 가족이나 외부 기부자의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미국 마켓워치는 19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주식 기부 약속과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공익기금 설립 계획을 소개하면서 대규모 주식 기부의 실행 조건과 세금상 이점, 기업 이미지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내년 미국 어린이 모두에게 자신이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을 한 주씩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18세 미만 어린이 약 7200만명에게 한 주씩 준다면 총 7200만주가 필요하다. 지난 16일 스페이스X 종가인 주당 146.03달러를 적용하면 기부 규모는 약 105억달러에 이른다.
문제는 머스크가 보유한 주식의 양도 제한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스페이스X 상장 자료에 따르면 머스크의 보유주식에는 지난 6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격 결정일부터 366일간의 처분 제한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매각이나 양도가 제한되는 기간으로,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9월 마련한 규정도 주식 기부에 조건을 두고 있다. 어린이 투자계좌에 현물로 기부하는 주식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어야 하며, 기존의 양도 제한이 없어야 한다. 대규모 기부를 진행하려면 적격 기부자를 통한 신청과 재무부의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머스크는 주식 지급 통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좌는 미국 정부가 어린이들의 장기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도입한 세제 혜택형 투자계좌다. 사회보장번호를 보유한 18세 미만 어린이가 대상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1일 계좌 자동 개설을 완료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련된 계좌는 7000만개가 넘는다. 다만 계좌가 자동으로 개설됐다고 곧바로 보호자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나 보호자가 별도의 본인 확인과 계좌 활성화 절차를 거쳐야 가족이나 외부 기부자의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다보스=AP/뉴시스] 지난해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2026.09.16](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1580155_web.jpg?rnd=20260914144955)
[다보스=AP/뉴시스] 지난해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2026.09.16
어린이들이 기부받은 주식도 언제든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무부 규정에 따르면 이 주식은 원칙적으로 기부받은 날부터 5년이 지나거나, 수혜자가 17세가 되는 해의 12월 31일이 도래할 때까지 처분할 수 없다. 두 시점 가운데 먼저 도래하는 날이 기준이며, 일정한 예외도 인정된다.
주식을 현금 대신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금상 이점이 생길 수도 있다. 자산관리회사 매나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카시르 전무는 마켓워치에 보낸 이메일에서 가격이 오른 주식을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면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기부할 때 부담할 수 있는 양도차익세를 피하고, 일반적으로 주식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세금공제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계좌에 주식을 제공한다고 모든 기부자가 자동으로 세금공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 재무부 규정상 세금공제는 세법상 적격 비영리단체를 통해 기부하는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실제 세금 혜택은 머스크가 어떤 경로로 주식을 이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계좌에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기업인들은 머스크뿐만이 아니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와 부인 수전 델은 62억5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도 코네티컷주 어린이 약 30만명에게 1인당 25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이스X의 그윈 샷웰 사장도 지난 7월 남편과 함께 어린이 200만명의 계좌에 스페이스X 주식을 한 주씩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샷웰 사장은 당시 우주를 탐사하고 우주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여정을 다음 세대가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AI 기업 앤트로픽이 발표한 주식 기부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챗봇 클로드의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지난 18일 자사 주식의 5%를 새 공익기금에 출연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제 출연에는 주주 승인이 필요하다.
주식을 현금 대신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금상 이점이 생길 수도 있다. 자산관리회사 매나웰스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카시르 전무는 마켓워치에 보낸 이메일에서 가격이 오른 주식을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면 주식을 팔아 현금으로 기부할 때 부담할 수 있는 양도차익세를 피하고, 일반적으로 주식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세금공제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계좌에 주식을 제공한다고 모든 기부자가 자동으로 세금공제를 받는 것은 아니다. 재무부 규정상 세금공제는 세법상 적격 비영리단체를 통해 기부하는 등 관련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실제 세금 혜택은 머스크가 어떤 경로로 주식을 이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계좌에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나선 기업인들은 머스크뿐만이 아니다.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CEO와 부인 수전 델은 62억5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도 코네티컷주 어린이 약 30만명에게 1인당 25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이스X의 그윈 샷웰 사장도 지난 7월 남편과 함께 어린이 200만명의 계좌에 스페이스X 주식을 한 주씩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샷웰 사장은 당시 우주를 탐사하고 우주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여정을 다음 세대가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AI 기업 앤트로픽이 발표한 주식 기부 계획과도 맞물려 있다. 챗봇 클로드의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지난 18일 자사 주식의 5%를 새 공익기금에 출연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제 출연에는 주주 승인이 필요하다.

【서울=뉴시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겸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의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버블이 끼어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과 더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통한다. (사진출처=야후)
앤트로픽은 기업가치가 미리 정한 기준보다 50% 높아질 때마다 이사회 재량에 따라 지분 2%를 추가로 출연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가치가 상승할수록 공익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앤트로픽이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전체 지분은 약 20%에 이른다. 여기에는 새 기금에 출연할 최초 5%뿐 아니라 창업자들과 직원들이 이미 약속한 지분 기부도 포함된다. 회사가 새 기금에 지분 20%를 한꺼번에 넘기기로 했다는 뜻은 아니다.
마켓워치는 머스크와 앤트로픽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머스크는 기업 주식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나눠주겠다는 구상인 반면, 앤트로픽은 회사 지분을 별도 기금에 배정하고 이를 공익사업에 활용하려 한다. 머스크는 19일 엑스에서 미래 경제의 지분인 주식을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대규모 기부가 기업과 경영진의 평판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리나 아가왈 미국 조지타운대 금융학 교수는 마켓워치에 머스크의 기부 계획이 저소득층을 돕고 그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앤트로픽이 공익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전체 지분은 약 20%에 이른다. 여기에는 새 기금에 출연할 최초 5%뿐 아니라 창업자들과 직원들이 이미 약속한 지분 기부도 포함된다. 회사가 새 기금에 지분 20%를 한꺼번에 넘기기로 했다는 뜻은 아니다.
마켓워치는 머스크와 앤트로픽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머스크는 기업 주식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나눠주겠다는 구상인 반면, 앤트로픽은 회사 지분을 별도 기금에 배정하고 이를 공익사업에 활용하려 한다. 머스크는 19일 엑스에서 미래 경제의 지분인 주식을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대규모 기부가 기업과 경영진의 평판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리나 아가왈 미국 조지타운대 금융학 교수는 마켓워치에 머스크의 기부 계획이 저소득층을 돕고 그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