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도 러 에너지 2500억달러 구매"
美 여야 "푸틴에 전쟁 자금 제공" 반발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디젤 수출 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한 결정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비판이 확산하자 "미국 국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반박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6.10.13.](https://img1.newsis.com/2026/10/10/NISI20261010_0002259635_web.jpg?rnd=2026101003013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디젤 수출 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한 결정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비판이 확산하자 "미국 국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반박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026.10.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디젤 수출 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한 결정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비판이 확산하자 "미국 국민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반박했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유럽연합(EU)은 러시아에 에너지 대금으로 2500억 달러를 지불했지만 가짜뉴스 언론은 이를 다루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미국 국민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했다"며 "언제나 미국 우선주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500억 달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의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액에 대한 일부 추정치와 대체로 일치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6개월 동안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일부 디젤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율한 이번 조치가 급등한 디젤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민주·공화 양당에서는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공화당 의원 4명을 포함한 상원의원 7명은 11일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계속 살해하는 동안 미국이 푸틴에게 재정적 생명줄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도 "디젤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러시아산 석유 제재 해제가 크렘린의 전쟁 수행에 자금을 제공해 더 많은 폭력과 파괴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디젤 가격 인하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9일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완화가 "러시아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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