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제정 100주년…전북대 국문과, '국문 골든벨' 행사

기사등록 2026/10/09 13: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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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금암동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최명희홀에서 한글날을 맞아 '국문인의 날' 행사 중 골든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09.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금암동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최명희홀에서 한글날을 맞아 '국문인의 날' 행사 중 골든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지난 8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최명희홀.

올해로 훈민정음 반포 580돌, 제정 100주년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북대 국문과 학생과 교수진들이 모여 '국문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국문과 학생회는 곤룡포를 챙겨 입은 학생회장을 필두로 여러 명들이 한복을 챙겨 입고 행사를 준비했다.

시간이 되자 학생들은 차례차례 입장할 때 받은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를 챙겨 들고 자리에 앉았다.

식전 행사에 이어 본 행사인 '국문 골든벨'이 시작됐다. 문학 분야 15문제, 어학 분야 15문제로 각각 나뉘어 출제되는 문제를 두고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웠던 기억들을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문제를 준비한 학생회는 서두부터 문제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두번째 문학 분야 문제만에 20여명의 학생 중 1명만이 생존했다.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금암동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최명희홀에서 한글날을 맞아 '국문인의 날' 행사 중 골든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09. lukekang@newsis.com
[전주=뉴시스] 강경호 기자 =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금암동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최명희홀에서 한글날을 맞아 '국문인의 날' 행사 중 골든벨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대거 탈락에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인 학생회는 패자 부활전 문제로 "훈민정음의 창제 연도는?"이라는 문제를 냈다.

자리로 돌아간 학생들은 각자 화이트보드에 답을 적고 하늘 높이 답을 치켜들었다. 절반이 넘는 학생들은 정답인 '1443년'을 적었지만, 창제가 아닌 반포 년도인 '1446년'을 적거나 "친구들아 미안하다" 같은 유쾌한 오답을 적어내기도 했다.

패자 부활전 정답을 맞춰 다시 자리로 돌아온 이들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의 마지막 문장의 빈 칸을 채우시오"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총 자음은 몇 자인가" 같은 질문에 고민하며 답을 써내려 갔고, 차례차례 탈락자가 발생하며 최후의 1인은 상장과 함께 부상을 받아갔다.

조은주 국문과 교수(학과장)는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에게, 또 저희같이 우리말과 글을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의미있는 날이 한글날"이라며 "평소에는 조금 잊고 지내지만, 다시 이런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한글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쓰는 언어를 배우면서 이해해야 서로 소통이 가능한데, 이게 단순해보이지만 힘들어서 여러 갈등이 사회에서 일어난다는 생각도 있다"며 "국문학 역시도 타인의 삶을 통해 우리가 이걸 이해할 수 있다. 사회를 이해하고 세계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국어와 국문학이라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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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제정 100주년…전북대 국문과, '국문 골든벨' 행사

기사등록 2026/10/09 13:33: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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