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위 휩쓴 민자휴게소, 서비스 평가는 최하위권

기사등록 2026/10/07 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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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출 1~3위 휩쓴 민자휴게소, 서비스 평가는 최하위권

민자휴게소 최저 식사류 4500원…위생·실속상품 점수도 임대보다 낮아

윤종오 "수십년 독점하며 배 불려…반쪽짜리 개혁안 손봐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5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차량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2026.10.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개천절 연휴 마지막날인 5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차량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2026.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박혜민 인턴기자 = 고속도로 민자휴게소 상당수가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평가에서는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휴게소 매출 1~3위는 모두 민자휴게소가 차지했다.

영동선 덕평휴게소가 매출 1위(연매출 360억원)를 기록했고, 서해안선 행담도휴게소와 수도권 제1순환선 시흥하늘휴게소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매출액 상위 10곳 중 6곳이 민자휴게소였다.

그러나 서비스 질을 측정하는 휴게소 종합평가(전국 193곳 대상)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민자휴게소 12곳 모두 하위 25위 안에 들었다.

기흥(복합)휴게소가 147.17점을 받아 전국 193위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금강(부산) 192위, 행담도 190위, 서부산 187위, 덕평 186위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부 항목에서도 민자휴게소의 서비스 질은 도로공사가 소유하고 민간에 임대한 '임대휴게소'보다 낮았다.

민자휴게소는 고객 모니터링(4.85점), 위생안전진단(19.50점), 실속상품(5.38점), 알뜰간식(7.24점) 등에서 임대휴게소 평균(각각 4.97점, 23.1점, 7.55점, 9.7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먹거리 가격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일반휴게소에서는 4000원짜리 EX라면이 판매되는 반면 민자휴게소의 저가 식사 메뉴는 안산휴게소 4500원, 시흥하늘휴게소 75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민자휴게소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최하위 등급을 받을 경우 계약기간 단축 등 불이익 처분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2001년 이후 현재까지 민자휴게소에 실제 불이익이나 계약 파기로 이어진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 반면 최근 4년간 일반 임대휴게소는 운영평가 및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26건의 계약이 해지됐다.

더욱이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휴게소 입점업체 직접계약을 통한 수수료 인하와 음식값 인하 등을 골자로 한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발표했지만, 민자휴게소는 적용 대상에서 빠져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윤 의원은 "민자휴게소는 수십년간 황금 노선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며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국민들에게는 비싼 가격과 전국 꼴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도로공사 평가마저 무용지물인 상황에서 이번 개혁안에 민자휴게소 대책이 빠진 것은 반쪽짜리 개혁"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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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위 휩쓴 민자휴게소, 서비스 평가는 최하위권

기사등록 2026/10/07 18:03: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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