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코튜 주도…신규 투자금 제외 기업가치 145억달러
앤트로픽 350억달러 계약이 수주잔고 급증 주도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AI DC 운영을 위한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2/21/NISI20240221_0001484358_web.jpg?rnd=20240221090614)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AI DC 운영을 위한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Lambda)에 투자를 진행했다.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엔비디아가 투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람다가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최대 4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람다의 수주잔고는 석 달 만에 1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불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투자 라운드를 블랙스톤과 코튜 매니지먼트가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로 조달할 자금을 제외한 람다의 기업가치는 145억달러로 평가될 예정이다.
WSJ이 입수한 람다의 투자자 서한에 따르면 회사 경영진은 2027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람다의 수주잔고는 올해 6월 150억달러에서 9월 500억달러로 늘었다. 수주잔고는 고객 주문 가운데 아직 서비스 제공이나 납품이 끝나지 않은 물량으로, 이미 발생한 매출과는 다르다.
투자자 서한은 수주잔고 급증이 주로 AI 기업 앤트로픽의 350억달러 규모 계약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회사다.
WSJ은 지난 8월 말 앤트로픽이 람다와 35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람다는 미국 텍사스주 누에세스카운티에 허트8이 개발 중인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GPU를 이용해 앤트로픽에 AI 연산 능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의 임차권은 엔비디아가 확보했다.
람다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 가운데 하나다. 네오클라우드는 GPU 등 AI용 반도체를 대량 확보한 뒤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사용하는 고객에게 연산 능력을 빌려주는 클라우드 사업자를 말한다.
기업들이 업무에 AI 도구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훈련하고 구동하는 데 필요한 연산 수요도 커지고 있다.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이다.
람다는 엔비디아 기술에 집중해왔다. 공동창업자인 스티븐 밸러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초 WSJ에 람다가 엔비디아의 칩과 서버 랙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도 네오클라우드 분야에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코어위브와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네비우스의 지분을 각각 약 10%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렌과 퍼머스, 엔스케일에도 투자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람다의 4억8000만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람다는 지난해 11월 직전 투자 라운드에서 15억달러를 조달했다. 투자자 마크 월터와 토머스 털이 이끄는 TWG캐피털이 당시 투자를 주도했다.
람다는 미시간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한 쌍둥이 형제 스티븐 밸러반과 마이클 밸러반이 2012년 설립했다. AI 기술을 깊이 이해하는 엔지니어들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성장해왔다.
람다는 올봄부터 증시 상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경영진 개편도 이어왔다.
지난 5월 공동창업자인 스티븐 밸러반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CTO로 자리를 옮기고 미셸 콩브가 CEO를 맡았다. 콩브 CEO는 브라이트스피드와 소프트뱅크 인터내셔널, 스프린트, 알카텔루슨트 등을 거친 통신업계 경영자다. WSJ은 이 같은 인사 움직임을 상장기업에 요구되는 시장의 검증에 대비하는 과정으로 봤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 루빈 GPU와 중앙처리장치 베라 CPU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1.06.](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00901186_web.jpg?rnd=2026010608263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차세대 그래픽 처리장치 루빈 GPU와 중앙처리장치 베라 CPU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