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포칼립스' 정면돌파…워크데이 "AI 에이전트로 새 성장"

기사등록 2026/10/07 15:06:5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부스리 CEO "AI는 클라우드보다 큰 혁신"…창업자 복귀로 체질 전환

허정열 한국지사장 "올해는 재성장 기반 다지는 해"…국내 파트너 두 배로

AI 튜터 '사나 기반 워크데이 러닝' 출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종말론'으로 흔들렸던 글로벌 인사·재무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새 성장 동력으로 내세웠다. 한국지사는 올해 국내 파트너를 두 배 가까이 늘리며 대기업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aaS 비즈니스가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시장에서 시끌시끌했고, 흔들렸다"며 "우리는 올해를 다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재정비하는 해로 잡았다"고 밝혔다.

올초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AI 에이전트가 기존 SaaS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아포칼립스)'론이 확산했고, 워크데이 주가도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워크데이 공동창업자인 아닐 부스리 이사회 의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허 지사장은 "부스리 CEO는 인사관리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처음 만든 인물로, AI를 클라우드보다 더 큰 혁신으로 보고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로 전환하지 못한 SaaS 기업은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지만, 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오히려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크데이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업계획의 성장 축으로 ▲AI 에이전트 ▲스킬 기반 인재관리 ▲글로벌 인사 운영 ▲파트너 기반 구축 역량을 제시했다.

기존 국내 파트너는 삼성SDS·딜로이트·SK AX·메가존클라우드·AWS 등 9곳이다. 올해는 콘페리·플래티어·원티드랩·시프티·두들린(그리팅)·코이너스·PwC·딜(Deel) 등 8곳이 새로 합류했다. 허 지사장은 "인위적으로 숫자를 늘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존 파트너 수로는 시장 확장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AI 전략으로는 에이전트 수보다 업무 재설계를 강조했다. 허 지사장은 "우리는 에이전트 개수에 집착하지 않는다"며 고객 사업에 영향이 가장 큰 세부 업무 하나를 AI 에이전트로 다시 설계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데이는 '사나 기반 워크데이 러닝' 정식 출시도 알렸다. 직원별 AI 튜터가 직무와 역량에 맞춰 학습을 돕고, 기존 PDF·발표자료를 올리면 몇 분 만에 퀴즈 등이 포함된 대화형 교육과정으로 바꿔준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쓴 기업들이 교육 콘텐츠 제작 시간을 최대 98%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규제 산업이나 데이터 주권 요건이 적용되는 환경에서는 아직 쓸 수 없다.

허 지사장은 반도체·엔터테인먼트·게임·제조·배터리·화장품 등 글로벌 운영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내년 경영계획 반영을 목표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부임 후 7개월 동안 재정비하고 다시 방향을 수립했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본격적인 실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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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포칼립스' 정면돌파…워크데이 "AI 에이전트로 새 성장"

기사등록 2026/10/07 15:06: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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