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대표가 구독자 304만 명의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10월 증시 전망과 미 국채 금리 변동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삼프로TV' 캡처) 2026.10.01.](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3273_web.jpg?rnd=20261001140233)
[서울=뉴시스]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대표가 구독자 304만 명의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10월 증시 전망과 미 국채 금리 변동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삼프로TV' 캡처) 2026.10.01.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10월 미국 증시에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기대감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국채 금리 움직임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재경 디멘젼투자자문 대표는 지난 30일 구독자 304만명의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미국 증시의 계절적 흐름과 금리 환경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통령이 속한 정당과 의회 다수당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송 대표는 정치 이벤트 자체보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실제 2018년에는 중간선거 이후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연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2022년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증시가 중간선거 이후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8년 연준의 기계적 긴축처럼 강한 매크로 변수가 개입했을 때는 폭락장으로 이어진 예외가 존재했다"며 "실적 호조만 믿고 낙관하기보다는 채권 변동성 지수 등을 점검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 확대 등이 장기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 속도는 수십 년 동안 손에 꼽힐 정도로 가파르다"며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무브(MOVE) 지수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브(MOVE) 지수는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빅스(VIX) 지수가 낮더라도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송 대표는 특히 미국 국채시장의 수급 변화에도 주목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부 비서방 국가들이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면서 미 국채시장에 구조적인 수급 변화가 나타났고, 이것이 장기 금리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지수인 빅스(VIX)가 낮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채권 변동성 지수인 무브(MOVE)의 급등세를 타이트하게 워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증시를 끌어올린 AI 투자 열풍 역시 앞으로 기업 실적과 생산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꼽혔다.
송 대표는 AI 기술이 기업의 실제 이익 증가로 빠르게 연결되지 않을 경우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붕괴 이후와 같은 장기간의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0월 증시는 9월의 선방으로 인해 기저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높은 위치에서 출발한다"며 "양호한 기업 실적이라는 호재와 높은 금리라는 악재가 맞붙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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