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중증도·악화 속도가 췌장암 발생 위험 신호
6개월 내 경구약서 인슐린 치료로 전환 시 26.5배↑
![[서울=뉴시스] 초기 치료 강도가 높을수록 췌장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치료 강도가 유지되거나 낮아진 환자보다 약물 추가나 인슐린 도입 등 치료가 강화된 환자에서 췌장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078_web.jpg?rnd=20260922093252)
[서울=뉴시스] 초기 치료 강도가 높을수록 췌장암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치료 강도가 유지되거나 낮아진 환자보다 약물 추가나 인슐린 도입 등 치료가 강화된 환자에서 췌장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약 80~90%는 진단 당시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돼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췌장암 환자의 약 절반에서 당뇨병이 동반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암 진단에 앞서 고혈당이 나타난다. 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췌장암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 치료 강도가 높거나 단기간에 치료가 빠르게 강화된다면 췌장암 위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구약으로 치료를 받다 6개월 이내 인슐린 주사 치료에 들어간 환자는 췌장암 발생 위험이 26.54배까지 상승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문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민영 내분비내과 교수, 장성인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유민희 연구지원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새롭게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11만 6064명과 비당뇨병 대조군 28만 6599명 등 총 40만 2663명을 최대 15년간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 당시의 약제 처방과 이후 치료 변화를 당뇨병의 초기 중증도와 진행 양상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신규 당뇨병 환자는 진단 당시 치료 강도에 따라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무투약군 8만1644명, 경구혈당강하제군 2만7876명, 인슐린 주사군 6544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규 발생 당뇨병의 초기 중증도와 단기간의 진행 양상이 췌장암 발생 위험과 밀접한 연관을 보였다.
췌장암 발생 위험은 진단 당시 당뇨병의 치료 강도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비당뇨병 대조군과 비교해 무투약군은 3.01배, 경구혈당강하제군은 4.32배, 인슐린 주사군은 5.6배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당뇨병 발병 후 3년 이내진단된 췌장암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비당뇨병 대조군과 비교한 3년 이내 췌장암 위험은 무투약군 4.75배, 경구혈당강하제군 9.44배, 인슐린 주사군 10.73배였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후 6개월 동안 당뇨병 약제 치료 강도 변화에 따른 췌장암 발생 위험도 분석했다.
그 결과 같은 수준의 치료로 시작했더라도 치료 강도가 유지되거나 낮아진 환자보다 약물 추가나 인슐린 도입 등 치료가 강화된 환자에서 췌장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당시에는 약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6개월 이내 당뇨병 약물 치료를 새롭게 시작한 환자의 췌장암 위험은 비당뇨병 대조군 대비 6.50배로, 이는 진단 초기부터 당뇨병 경구약을 사용했지만 이후 치료 강도가 상승하지 않은 환자의 3.67배보다 높았다.
특히, 경구약으로 치료를 받다 6개월 이내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해진 환자는 비당뇨병 대조군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이 26.54배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성향점수 보정을 통해 주요 임상적 특성의 균형을 맞춘 신규 당뇨병 환자 9만 331명과 비당뇨병 대조군 9만 331명 분석에서도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정문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규 발생 당뇨병의 초기 중증도와 단기간의 진행 양상을 췌장암 조기 발견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다만 신규 당뇨병 환자에서 췌장암의 절대 발생 위험은 1~2% 미만으로 낮아, 임상 양상과 위험예측모형·생체표지자를 결합한 정밀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췌장암 환자의 약 절반에서 당뇨병이 동반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암 진단에 앞서 고혈당이 나타난다. 이에 증상이 나타나기 전 췌장암 위험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 치료 강도가 높거나 단기간에 치료가 빠르게 강화된다면 췌장암 위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경구약으로 치료를 받다 6개월 이내 인슐린 주사 치료에 들어간 환자는 췌장암 발생 위험이 26.54배까지 상승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문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민영 내분비내과 교수, 장성인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유민희 연구지원부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새롭게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11만 6064명과 비당뇨병 대조군 28만 6599명 등 총 40만 2663명을 최대 15년간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단 당시의 약제 처방과 이후 치료 변화를 당뇨병의 초기 중증도와 진행 양상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했다. 신규 당뇨병 환자는 진단 당시 치료 강도에 따라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무투약군 8만1644명, 경구혈당강하제군 2만7876명, 인슐린 주사군 6544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규 발생 당뇨병의 초기 중증도와 단기간의 진행 양상이 췌장암 발생 위험과 밀접한 연관을 보였다.
췌장암 발생 위험은 진단 당시 당뇨병의 치료 강도가 높을수록 증가했다. 비당뇨병 대조군과 비교해 무투약군은 3.01배, 경구혈당강하제군은 4.32배, 인슐린 주사군은 5.6배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당뇨병 발병 후 3년 이내진단된 췌장암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비당뇨병 대조군과 비교한 3년 이내 췌장암 위험은 무투약군 4.75배, 경구혈당강하제군 9.44배, 인슐린 주사군 10.73배였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후 6개월 동안 당뇨병 약제 치료 강도 변화에 따른 췌장암 발생 위험도 분석했다.
그 결과 같은 수준의 치료로 시작했더라도 치료 강도가 유지되거나 낮아진 환자보다 약물 추가나 인슐린 도입 등 치료가 강화된 환자에서 췌장암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진단 당시에는 약제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6개월 이내 당뇨병 약물 치료를 새롭게 시작한 환자의 췌장암 위험은 비당뇨병 대조군 대비 6.50배로, 이는 진단 초기부터 당뇨병 경구약을 사용했지만 이후 치료 강도가 상승하지 않은 환자의 3.67배보다 높았다.
특히, 경구약으로 치료를 받다 6개월 이내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해진 환자는 비당뇨병 대조군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이 26.54배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성향점수 보정을 통해 주요 임상적 특성의 균형을 맞춘 신규 당뇨병 환자 9만 331명과 비당뇨병 대조군 9만 331명 분석에서도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정문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규 발생 당뇨병의 초기 중증도와 단기간의 진행 양상을 췌장암 조기 발견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다만 신규 당뇨병 환자에서 췌장암의 절대 발생 위험은 1~2% 미만으로 낮아, 임상 양상과 위험예측모형·생체표지자를 결합한 정밀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