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은행 가계대출…주담대·신용대출 동반 감소세

기사등록 2026/09/21 10:10:09

최종수정 2026/09/21 10: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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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이달 주담대 6600억 줄어…집단대출은 증가

신용대출도 감소 이어가…李대통령 "부동산 시장 점차 안정화"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6.09.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본격적인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동시에 줄어드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7일 기준 781조50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82조1192억원에서 이달 들어 6110억원 줄어든 규모다.

앞서 가계대출 월별 증가폭은 6월 4조1378억원, 7월 4조183억원에서 8월 3조1401억원으로 축소된 바 있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17일 기준 620조611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621조2730억원에서 이달 들어 6611억원 감소한 규모다.

앞서 주담대 월별 증가폭은 6월 1조7576억원, 7월 2조7955억원에 이어 8월 3조3319억원으로 확대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이 몰리면서 지난해 8월(3조7012억원)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8월 집단대출 잔액은 149조297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44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 2024년 9월(1조1771억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이달 들어서는 149조5323억원으로 2353억원 더 늘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52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09조5718억원에서 이달 들어 426억원 줄어든 규모다.

앞서 신용대출 월간 증가폭은 6월 2조1550억원에서 7월 1조829억원으로 축소된 데 이어 지난달 1815억원 감소로 전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실수요자 공급을 위해 총량 규제를 풀었지만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는 '투트랙'으로 유지하면서, 집단대출 등 예외 항목을 제외하면 신규로 늘릴 여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하반기 들어 한국은행의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시장금리를 반영한 대출금리가 뛰어 차주들의 부담이 점점 더 확대되는 상황이다.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지난 3월 1364억원 이후 처음이다. 감소폭은 지난 1월 1조8650억원 이래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는 주담대 역시 궤를 나란히 한다. 감소로 전환한 것은 3월 3872억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폭은 1월 1조4836억원 이래 최대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외신기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외신기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부동산 투기 공화국, 부동산 공화국을 벗어나는 게 이 정부의 가장 중심 과제"라며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금융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금리를 지금 계속 올리고 있고 우리하고 격차가 큰데 계속 줄여나가는 중인데 또 벌어졌다. 또 줄이겠다"면서 "경제가 성장하면 결국은 금융, 금리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출 연체율도 늘어난다고 한다"며 "규제, 공급, 세제 등등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돼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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