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주차장 만차 '3배' 늘었는데…예약주차는 줄줄이 중단

기사등록 2026/09/21 10:45:59

최종수정 2026/09/21 11:12:3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김해공항 만차 일수 최다…사흘 중 이틀꼴로 만차

예약주차 이용 연 9만대 넘었지만 올해 서비스 중단

"중단 경위 밝히고 주차·연계교통 대책 마련해야"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국 주요 지방공항의 주차장 만차일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주차예약 서비스는 중단되는 등 이용객 편의 관리 체계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원주공항의 연간 만차 일수는 2021년 87일에서 2025년 229일로 4년 새 2.6배 늘었다.

청주공항도 같은 기간 2일에서 105일로 늘었고, 대구공항은 2021년 만차 기록이 전무했으나 2025년에는 176일로 급증했다.

한국공항공사에서 운영하는 공항 가운데 만차 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김해공항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은 2023년 51일에 그쳤던 만차 일수가 2024년 309일로 급증했고, 2025년에도 267일에 달해 2년 연속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1년 중 약 9개월간 주차장이 포화 상태를 보였던 셈이다. 올해도 사흘 중 이틀꼴로 만차가 발생했다.

전국 주요 11개 공항의 만차일수를 단순 합산하면 2021년 394일에서 2025년 1150일로 약 3배 늘었다. 수도권인 김포공항을 뺀 지방공항 10개를 놓고 계산해도 3배 수준이다.

주차장이 가득 차면 차량들의 대기 행렬이 발생하지만 이에 대한 당국의 통계는 부재한 실정이다. 

공항공사는 "만차 발생 시 입차대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입차대기 대수를 별도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국 공항 주차장 평균 이용률(하루 중 주차면이 실제로 채워져 있던 시간의 비율)도 매년 오르는 추세다.

2023년 62.3%였던 전국 평균 이용률은 2024년 67.8%, 2025년 69.0%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김해공항의 이용률은 2023년 73.7%에서 2025년 84.4%로 뛰어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광주공항(86.6%)과 청주공항(79.0%)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공항 주차면수는 3만5572면에서 3만6681면으로 약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혼잡을 줄일 수 있는 예약주차 서비스마저 중단되고 있다.

청주공항이 2021년 7월 먼저 예약주차 운영을 중단한 데 이어 대구공항도 2023년 4월 서비스를 중지했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작년 예약주차 이용대수가 9만4000대에 달했으나 올해 1월부터 서비스 운영이 중단됐다. 

주요 공항에서 주차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이용객 편의 대책과 현장 혼잡 관리 방안은 미흡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미애 의원은 "공항 이용객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주차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김해공항만 해도 예약제를 폐지한 이후에도 만차가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차난은 공항 이용객의 불편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가 공항별 수요 전망에 맞춘 주차·교통 대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지방공항 주차장 만차 '3배' 늘었는데…예약주차는 줄줄이 중단

기사등록 2026/09/21 10:45:59 최초수정 2026/09/21 11:12:3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