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만 美대사관서 회동"
"선박 안전서 사우디 소유는 제외"
![[사나=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자 자료 사진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 대원들이 예멘 사나에서 무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6.09.16.](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1565332_web.jpg?rnd=20260910181215)
[사나=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 시간)자 자료 사진에서, 친이란 후티 반군 대원들이 예멘 사나에서 무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6.09.1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최근 오만에서 미국 당국자들과 비밀회동을 하고 미국 및 이스라엘의 선박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정통한 소식통 5명은 후티 대표단이 지난 13일 오만에서 미국 당국자들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을 몰아내고 홍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한 지 며칠 만이다.
회담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열렸으며, 오만 정부가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에서는 주오만 미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티 대표단에는 무스카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무함마드 압둘살람과 또 다른 고위 관리인 압둘말리크 알아지리가 참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후티 측은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미국과 지난해 5월 체결한 휴전 협정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소식통은 "후티는 이스라엘 선박이나 상업용 선박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다만 사우디 소유 선박은 예외"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후티 측과의 회동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중동에서 테러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미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주미 오만대사관과 압둘살람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3월 후티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후 후티와 협상을 진행해왔고, 홍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두 달간 공습을 벌인 뒤 지난해 5월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후티가 미 행정부에 전화를 걸어 예멘 내전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14일 미국이 후티와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는 지난주 홍해 연안의 예멘 영토 대부분을 사실상 장악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항구도시 모카와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위치한 페림섬도 포함된다. 바브엘만데브는 아랍어로 '눈물의 문'이란 뜻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6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정통한 소식통 5명은 후티 대표단이 지난 13일 오만에서 미국 당국자들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을 몰아내고 홍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한 지 며칠 만이다.
회담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열렸으며, 오만 정부가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에서는 주오만 미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후티 대표단에는 무스카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무함마드 압둘살람과 또 다른 고위 관리인 압둘말리크 알아지리가 참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후티 측은 미국 선박을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미국과 지난해 5월 체결한 휴전 협정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소식통은 "후티는 이스라엘 선박이나 상업용 선박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다만 사우디 소유 선박은 예외"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후티 측과의 회동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홍해에서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고 중동에서 테러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미국의 핵심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주미 오만대사관과 압둘살람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3월 후티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후 후티와 협상을 진행해왔고, 홍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두 달간 공습을 벌인 뒤 지난해 5월 휴전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후티가 미 행정부에 전화를 걸어 예멘 내전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14일 미국이 후티와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는 지난주 홍해 연안의 예멘 영토 대부분을 사실상 장악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항구도시 모카와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위치한 페림섬도 포함된다. 바브엘만데브는 아랍어로 '눈물의 문'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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