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칼 들어와도 주적이라 할 줄"…국방장관 청문회 장군 출신들 설전

기사등록 2026/09/16 20:29:07

최종수정 2026/09/16 21: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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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영 의원, 강신철 후보자 향해 자진사퇴 촉구

'주적' 용어 삭제·전작권 전환 두고 선후배 간 공방

사진 국회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국회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육군대학 시절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대립하며 강 의원이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강 의원은 16일 열린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오늘 하루만 12시까지 시간을 보내면 이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리라 생각하느냐"며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육군대학 시절 자신의 공격교관이었던 강 후보자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강 의원은 "제가 기억하는 자랑스러운 모습이 자꾸 변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오늘 여기서 많은 대화가 없어질 것 같지만 속기록과 영상에 남고 50만 군인과 군무원의 기억 속에 남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의원은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을 향한 '주적' 용어가 빠진 점을 집중 공격했다. 강 의원은 "서면 답변서에도 '주'자를 빼고 '적'이라고만 썼다"며 "강 후보자 정도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2004년 이후 어떤 정부였든 주적을 쓰지 않아 왔다는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주적이라고 하는 순간 '주 아닌 적은 또 무엇인가'라는 논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두고도 두 사람의 의견은 갈렸다. 강 후보자는 "한국을 잘 아는 지휘관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부지휘관으로부터 서포트를 받는다면 이것이 더 강한 시스템"이라며 전작권 전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현재 안보 상황을 지적하며 강 후보자의 대응 자세를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미상 발사체라고밖에 말 못 하고 나약한 장관의 모습을 가진 후보자를 보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그 뜻을 펼치기 매우 어려운 조건인 만큼 사퇴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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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칼 들어와도 주적이라 할 줄"…국방장관 청문회 장군 출신들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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