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D-7]넉달 만에 재회…무역 휴전·이란전 해법 주목

기사등록 2026/09/17 06: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시진핑, 24일 백악관 방문…넉달만에 트럼프와 재회

국내 성과 필요한 트럼프…中투자·이란전 해법 주목

트럼프 추진 중인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 가능성도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
[베이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 시간)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얘기를 나누며 산책하고 있다. 2026.05.15.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17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에서는 무역휴전 연장과 인공지능(AI), 이란 전쟁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관련 문제를 논의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저녁에는 국빈만찬 행사까지 예고돼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두 강대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첫번째 만남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이뤄졌고, 두번째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베이징 방문을 통해 성사됐다. 시 주석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해 이번 방미에 나서는 모양새다.

두 정상은 전에 없이 잦은 소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미중관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현안은 무역 휴전 연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해 출범 이후 중국을 향해 연이어 관세 폭탄을 떨어뜨렸고, 중국은 보복관세와 희토류 수출통제로 맞서며 충돌이 격화됐다.

양국은 부산 정상회담 이후 1년간 관세를 인하하고 수출통제 조치 등을 유예키로 했는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러한 휴전 조치가 연장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베이징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한 미중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설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및 항공기 구매 약속 이행 상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본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본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6.05.14.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내보일만한 성과가 절실한데, 중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에는 중국 기업들이 동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중간 유의미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겐 주요 성과가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 협상이 여의치 않자,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도 제재하겠다며 경제적 고립 작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과 유대가 깊은 중국의 협조가 없으면 고립 작전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밖에도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대만 문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양국 정상의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시 주석의 협조나 조언을 구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만남에서는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AI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AI 관련 합의나 공감대를 이룰지도 관심이다.

다만 양국 모두 개발 규제 논의에는 소극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속도조절론에 대해 "정신나간 음모"라며 비난했고, 중국 외교부 역시 공감하기 어렵다는 논평을 내놓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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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17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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