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호카' 국내 총판 갈등 진행형…조이웍스, 이랜드에 공개질의

기사등록 2026/09/15 16:08:11

최종수정 2026/09/15 16: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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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웍스 "8년간 키운 국내 호카 시장 가치 인정해야"

이랜드 "데커스와 적법하게 계약…답변할 내용 없다"

[서울=뉴시스] 호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호카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카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호카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러닝화 호카(HOKA) 국내 유통을 둘러싸고 기존 총판사인 조이웍스와 이랜드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조이웍스 임직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랜드와 데커스가 지난달 신규 파트너십 계약 합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랜드에 공개 질의를 내고 계약 체결 과정과 향후 책임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15일 조이웍스 비대위에 따르면 이랜드와 호카의 모기업 데커스는 지난달 20일 호카 국내 사업과 관련한 신규 파트너십 계약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국내 유통사인 조이웍스와 데커스 사이에서는 총판 계약을 둘러싼 국제중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비대위는 이 같은 상황에서 조이웍스와 별도의 합의 없이 이랜드가 신규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계약의 구체적인 발효 및 적용 시점 등이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채 발표가 이뤄지면서 정상 영업 중인 조이웍스의 사업과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이웍스와 데커스 간 분쟁은 국제중재 절차인 ICDR에서 진행되고 있다. 비대위는 기존 총판 계약과 관련한 조이웍스의 권리 여부가 국제중재 및 관련 소송에서 판단될 사안인 만큼, 분쟁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신규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날 이랜드에 총 5개 항목의 공개 질의를 전달했다. 주요 내용은 이랜드가 신규 총판 계약 체결에 앞서 ICDR의 기존 명령 원문을 확인했는지 여부와 향후 조이웍스의 기존 권리가 인정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업·고용·시장 피해에 대한 책임 문제 등이다.

또 조이웍스가 지난 8년간 호카의 국내 인지도와 소비자 기반, 유통망 등을 구축해 온 만큼 이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물었다. 이랜드가 뉴발란스 사업을 성장시킨 과정에서 시장 개척의 가치를 강조해 온 만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조이웍스의 시장 개척 성과 역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비대위는 이랜드가 호카 사업을 확보한 배경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업계에서 이번 계약을 이랜드의 이른바 '포스트 뉴발란스' 전략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공백을 중소기업이 개척해 온 시장의 판권 확보로 메우는 것이 공정한 경쟁 질서에 부합하는지를 공개적으로 물었다.

비대위 위원장은 "이번 문제 제기는 특정 기업을 비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유통 분쟁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구성원과 소비자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데커스와 적법하게 계약을 체결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는 이랜드가 답변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데커스의 호카 신규 유통사 선임 발표 관련 공식 성명서. (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데커스의 호카 신규 유통사 선임 발표 관련 공식 성명서. (사진=이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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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 '호카' 국내 총판 갈등 진행형…조이웍스, 이랜드에 공개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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