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관이 경고하는 신종 사기 수법
"처음에는 소액 수익으로 신뢰를 쌓은 뒤 점차 큰돈을 입금하게 만드는 구조"
![[서울=뉴시스] 현직 수사관이 '팀미션 사기'와 '대리구매 노쇼 사기' 등 신종 피싱 범죄의 수법을 분석했다. (사진 : '캅톡'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755_web.jpg?rnd=20260915142138)
[서울=뉴시스] 현직 수사관이 '팀미션 사기'와 '대리구매 노쇼 사기' 등 신종 피싱 범죄의 수법을 분석했다. (사진 : '캅톡'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최근 고수익 알바를 미끼로 단체 대화방을 만든 뒤 거액을 갈취하는 '팀미션 사기'와 공공기관·유명인을 사칭한 '대리구매형 노쇼 사기' 등 신종 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유튜브 채널 '캅톡'에는 경찰청 산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의 박상현 경정이 출연해 신종 사기 범죄의 수법을 설명했다.
박 경정은 "예전처럼 어눌한 말투의 범죄자가 아니라 아예 한국인을 고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아 말투만으로는 피싱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최근에는 식당이나 공사업체를 노린 대리구매형 '노쇼 사기'와 바람잡이를 동원한 '팀미션 고수익 알바 사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영업자와 공사업체를 노린 대리구매 사기 수법에 대해 "단체 회식이나 대형 공사를 계약해 줄 것처럼 접근한 뒤, 특정 업체를 지정해 주류나 자재를 구매하거나 입찰 보증금을 넣으라고 요구하는 방식"이라며 "상대방이 특정 거래처를 찍어서 대리 구매를 요청한다면 일단 사기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부 기관의 공문서를 조잡하지 않게 위조해 메일로 보낸다"며 "공문서나 신분증 사진만 믿지 말고 전화를 끊은 뒤 해당 기관의 대표번호로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부업을 빙자한 신종 '팀미션 사기'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박 경정은 "단체 채팅방에 바람잡이 여럿을 넣어 '이걸 안 하면 바보'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피해자가 빠져나가면 팀원 전체가 손해를 본다는 심리적 압박을 가한다"며 "처음에는 소액의 수익을 내주며 신뢰를 쌓은 뒤 점차 큰돈을 입금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일에 비해 과도한 수익을 보장하거나 입금을 요구하는 알바는 100% 사기이므로 이상함을 느끼는 즉시 과감하게 대화를 끊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박 경정은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일상적 대응 습관을 강조했다.
그는 "좋은 투자 기회나 과도한 호의가 뜬금없이 찾아온다면 기본적으로 의심부터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대화를 과감하게 끊고 피싱 신고 전화(1394)나 경찰(112)로 신고하고, 경찰청 '피싱안심 SOS' 누리집을 통해 최신 수법을 확인하고 제보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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