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트럭부터 자율주행 배송차까지"…상용차의 미래 미리보기 [IAA 2026]

기사등록 2026/09/15 16:22:32

최종수정 2026/09/15 17:20:2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자율주행·전동화로 바뀌는 물류 현장

中 네오릭스, L4 무인배송차 전시장 누벼

스텔란티스 '박스 온 휠즈' 첫 공개

테슬라 세미 공개…유럽 공략 본격화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현장에서 중국 신스치사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운행하는 모습. 2026.09.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현장에서 중국 신스치사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운행하는 모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김민성 기자 = "2미터 거리를 유지하세요(Maintain 2 meters distance)."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전시장 한복판에서 들려온 음성이다.

전시장 13번 홀에서 12번 홀로 움직이던 무인 물류차에 가까이 다가서자 차량에서 경고음과 함께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 차량은 중국 자율주행 물류차 업체 네오릭스(Neolix·중국명 신스치)가 선보인 레벨4 자율주행 배송차다.

운전석 없이 화물 적재 공간을 중심으로 설계된 모델이다.

물류 거점과 최종 소비자를 잇는 라스트마일 배송 자동화를 겨냥했다.

운전석도, 운전자도 없었다.

네모난 차체가 관람객 사이를 스스로 움직이다 사람이 접근하면 속도를 줄이거나 멈췄다.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현장에서 중국 신스치사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운행하는 모습. 2026.09.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현장에서 중국 신스치사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이 운행하는 모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주변에서는 차량을 따라 걷거나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이처럼 올해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눈에 띈 변화는 '운전하는 상용차'가 점차 '스스로 일하는 상용차'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전기 밴과 대형 전기트럭을 넘어 자율주행 배송차까지 전시장 곳곳에 등장하면서 상용차 업체들의 경쟁 무대가 차량 판매에서 물류 효율화로 넓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차량 가운데 하나가 스텔란티스의 '박스 온 휠즈(Box-on-Wheels)'다.

스텔란티스 상용차 사업부인 프로원(Pro One)은 이번 IAA에서 중국 로봇기업 UQI 로보틱스와 개발 중인 자율주행 물류 콘셉트 차량 '박스 온 휠즈'를 처음 공개했다.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스텔란티스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무인배송차량 '박스 온 휠즈'를 공개했다. 2026.09.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스텔란티스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무인배송차량 '박스 온 휠즈'를 공개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차량 이름 그대로 바퀴가 달린 하나의 '상자'에 가까운 모습이다.

일반적인 밴에서 볼 수 있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사라지고 차체 대부분을 화물을 싣는 공간으로 활용했다.

스텔란티스가 이 차량으로 겨냥하는 분야는 라스트마일 배송이다.

물류거점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구간을 사람이 운전하는 밴 대신 자율주행 차량이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스 온 휠즈에는 UQI 로보틱스의 AI·로보틱스·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스텔란티스는 우선 유럽에서 실증에 나선 뒤 실제 물류 현장에서의 운영 성능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하나의 물류 솔루션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기존 완성차 업체가 단순히 밴을 만들어 물류기업에 판매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배송 자체를 자동화하는 단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전시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차량은 따로 있었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테슬라가 전시한 대형 전기트럭 '세미(Semi)'을 보기 위해 12번 홀에 모였다.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테슬라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대형트럭 '세미'를 공개했다. 2026.09.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테슬라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대형트럭 '세미'를 공개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테슬라 부스에 전시된 세미는 높은 차체와 매끄럽게 다듬은 전면부, 가운데 배치된 운전석 등 기존 대형트럭과 다른 외관 때문에 전시 차량 주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를 처음 공개했지만 양산 일정이 수차례 지연됐다. 2024년 IAA에도 세미를 가져왔지만 당시에는 유럽 출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형 세미의 주요 제원과 출시 계획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진출 의지를 한층 명확히 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유럽형 세미는 총중량 40톤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550㎞를 달릴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은 1㎞당 약 1㎾h이며 최대 800㎾급 급속충전을 통해 약 30분 만에 주행거리의 60%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전시된 테슬라 대형트럭 '세미'의 내부 모습. 2026.09.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전시된 테슬라 대형트럭 '세미'의 내부 모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오토파일럿이나 감독형 FSD는 지원하지 않는다.

테슬라는 2027년 유럽 시장 출시를 추진한다.

세미가 실제 유럽 도로에 투입되면 다임러트럭과 볼보트럭, 만(MAN), 스카니아, 이베코 등 유럽 전통 상용차 업체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 업체들이 이미 전기 대형트럭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승용차 시장에서처럼 상용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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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트럭부터 자율주행 배송차까지"…상용차의 미래 미리보기 [IAA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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