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500개 서비스망 앞세워
24시간 서비스로 다운타임 최소화
中 저가 공세에 서비스로 차별화
품질·서비스·고객관리로 승부
유럽 서비스망·전용 플랫폼 강조
![[하노버=뉴시스] 송호성 기아 사장(가운데)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PV7 공개 행사를 마친 뒤 열린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120_web.jpg?rnd=20260915064603)
[하노버=뉴시스] 송호성 기아 사장(가운데)이 14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IAA 트랜스포테이션'에서 PV7 공개 행사를 마친 뒤 열린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버=뉴시스]김민성 기자 =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저가 전기 상용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기아가 가격 대신 품질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앞세워 맞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유럽에서 구축한 2500개 이상의 네트워크와 24시간 서비스를 기반으로 상용차의 운행 중단 시간을 줄여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중국 차량과 가격 자체로 경쟁하기는 어렵다"며 "품질, 서비스 네트워크, 고객 관리 측면에서 경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럽 경상용차 시장에서는 BYD와 맥서스(MAXUS) 등 중국 업체들이 전기 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 마련된 맥서스 부스 모습.2026.09.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8947_web.jpg?rnd=20260914170932)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 마련된 맥서스 부스 모습.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업체들은 기존 완성차 업체보다 약 절반 가량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송 사장은 "승용차 시장에서도 기존 OEM들이 이미 중국 브랜드들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며 "경상용차(LCV) 시장에서도 BYD나 맥서스 같은 중국 업체들이 이미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가 중국 업체와의 차별화 요소로 꼽는 것은 서비스 네트워크다.
상용차는 차량 운행 여부가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고장이나 정비로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는 '다운타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송 사장은 "상용차 고객은 대부분 기업이기 때문에 차량의 다운타임을 줄이고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량 자체의 품질이 좋아야 하고 다운타임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유럽에서 2500개 이상의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PBV 출시에 맞춰 기존에 운영하지 않았던 24시간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송 사장은 "중국의 맥서스가 낮은 가격으로 진입하고 있지만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저희와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기아는 유럽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고 충분히 다운타임을 관리할 수 있는 딜러망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유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와는 전기차 전용 설계를 앞세워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상당수 전기 상용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전동화한 모델이다.
반면 PV5와 PV7은 전기차 전용 PBV로 개발됐다.
송 사장은 "기존 유럽 업체들의 상당수 모델은 내연기관 차량을 베이스로 전기차가 추가된 형태"라며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한 PV7이 스펙 측면에서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 브랜드와 비교해 PV7이 앞서는 경쟁력으로는 공간 활용성과 상품 사양을 꼽았다.
아울러 송 사장은 이번 IAA에서 주목한 경쟁 모델로 르노의 전기차 전용 밴 'E-트래픽'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르노 'E-트래픽'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9.14.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121_web.jpg?rnd=20260915064921)
[하노버=뉴시스] 김민성 기자 = 독일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르노 'E-트래픽'이 전시돼 있는 모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유럽 브랜드의 전기밴 모델들이 단순히 내연기관 모델을 전기차 모델로 바꾼 데 반해 르노의 'E-트래픽'의 경우 초기부터 전기차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차량이기 때문이다.
차량 자체 상품성 외에는 PBV 운영 생태계 구축이 또 다른 경쟁 요소다.
기아는 플릿 매니지먼트 시스템(FMS), 차량 데이터 관리, 정비 및 다운타임 관리 등을 하나의 서비스 체계로 묶어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PV7 시장은 상품만 가지고 판매하는 시장이 아니라 에코시스템을 잘 구축해야 팔리는 시장"이라며 "고객들은 단순히 좋은 차량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비즈니스를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을 갖춰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차량과 가격 자체로 경쟁하기는 어렵지만 품질과 서비스 네트워크, 고객 관리 측면에서는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며 "유럽 브랜드들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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