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서 좌천·퇴직…특정인과 가깝지 않아" 해명
과거 보완수사 필요 주장엔 "피해자 보호 우려 때문"
與강경파, 檢재직 시절 이력 지적하며 자진사퇴 요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2026.09.1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21437067_web.jpg?rnd=2026091416282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오정우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여권 강경파에서 '비토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좌천됐으며, 특정인과 가깝지 않다"며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14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로비에서 취재진을 만나 "수사 기소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형사사법제도는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과거 보완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던 건 검찰을 위해서가 아닌 범죄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와 신념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 수사 기소 분리 원칙 하에 형사소송법이 개정됐고, 범죄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도입된 것으로 안다"며 "이젠 국회의 입법 취지를 존중해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웠다는 여권 일각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뤄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고, 약 1년 뒤 퇴직했다"며 "검찰 재직 시절 특정인과 가깝다고 분류되거나 이로 인해 혜택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수청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직자로서 개정된 법률을 준수하고 법 시행 과정에서 국민의 권익보호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청와대가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착수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상세히 알지 못하고, 검증에는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증 절차를 밟으면 사실관계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입장 표명은 최근 여권 일각에서 과거 검찰 수사권과 관련한 그의 공개적 발언과,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명령 반대 성명에 이름을 올린 이력 등을 문제 삼는 가운데 나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김 후보자 지명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이들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후보자는 윤석열 징계 반대 성명, 한동훈 관련 정진웅 검사의 무리한 기소, 김학의 불법 출금 사건 기소 수사지휘 라인 등 전형적인 친윤·정치 검사 행보를 걸어왔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는 정진웅 전 부장검사가 채널A 사건 관련해 한동훈 의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을 때 서울고검 차장으로 기소 지휘라인에 있었다.
2021년 수원지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등을 기소할 당시에는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정 부장 사건과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관련해 지휘 과정에서 부당한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의 기사를 봤다"며 "두 사건 모두 제가 최종 결정권자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 처분에 대해서도 "당시 제 의견을 분명하고 일관되게 밝혔지만, 관철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건을 기소한 검찰의 처분에 반대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을 미루고 추가 검증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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