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에 사람 있으면?"…파주 감금 살인 피의자, AI에 물었다

기사등록 2026/09/11 20:16:31

최종수정 2026/09/11 20:2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파주=뉴시스] 고해람, 나지현 기자 = 지난 9일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출입구가 철문으로 막혀 있다.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뉴시스] 고해람, 나지현 기자 = 지난 9일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 카페 출입구가 철문으로 막혀 있다.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경기 파주의 한 대형카페 뒤편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살인 피의자인 카페 사장이 피해 여성을 감금한 직후 '냉동창고에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되나'라는 취지의 질문을 인공지능(AI)에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달 27일 새벽 대형 화물차를 이용해 냉동창고를 주택 앞에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일주일 뒤인 지난 3일 피해 여성을 자신의 차량에 태워 파주 시내에서 이동한 뒤 대형카페 뒤편 냉동창고에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이튿날 냉동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1차 구두 소견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영하 20도 정도의 냉동창고 환경이 사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MBC 취재 결과 피의자는 피해 여성을 냉동창고에 가둔 직후 AI에 '냉동창고에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되나'라는 취지로 질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금 전후로 여러 차례 냉동창고를 찾은 정황도 파악됐다.

범행 과정에서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피의자는 피해 여성을 창고로 데려가면서 "휴대전화를 밖에 두고 가자"고 말했고, 피해자가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차량 대시보드 위에 두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는 이후 실종 신고를 접수한 수사관과의 통화에서도 피해자와 헤어진 장소와 행적 등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동창고를 마련한 목적에 대해서도 진술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가짜 상품권이 들키면 감금하려고 했다"고 했다가 이후 "추워서 가짜 상품권을 대충 보게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A씨와 함께 발견된 위조 상품권이 이번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상품권의 제작 목적과 거래 구조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발견된 상품권은 모두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실제 현금 거래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속된 B씨가 체포될 당시 함께 있었던 남성 2명에 대해서도 관련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냉동창고에 사람 있으면?"…파주 감금 살인 피의자, AI에 물었다

기사등록 2026/09/11 20:16:31 최초수정 2026/09/11 20:2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