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전대]"선거에 지면 부정선거"…지지층, 38도 폭염 뚫고 텍사스 집결

기사등록 2026/09/09 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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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이례적 전당대회 현장…반응은 미지근

호텔엔 지지층 집결…"당내 이견에도 결속 기대"

트럼프, 9~10일 연이틀 연설 계획…효과는 미지수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의 모습. 2026.09.09.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의 모습. 2026.09.09.
[댈러스=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개최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엔 불볕더위가 한창이었다.

핸드폰 날씨앱의 기온은 최고 38도, 오후 5시가 지나도록 37도에서 미동이 없었다. 불볕더위 탓인지 취재진 출입증 교부 센터도, 미리 둘러본 전당대회 현장도 인적이 드물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 주변엔 보안용 울타리가 처져있었는데, 출입을 통제하는 이들은 없었다. 그저 드문드문 준비요원들만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 9일부터 이틀간 대회가 열리는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는 프로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와 프로아이스 하키 댈러스 스타스의 홈구장이다. 이곳은 2만석 안팎을 수용하는데, 내일부터는 공화당 주요 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집결할 예정이다.

다만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만난 택시 운전사는 전당대회가 개최되는 사실 자체도 몰랐다고 했다. "정치엔 워낙 관심이 없다"고 전제하긴 했으나, 현지에선 전당대회 자체가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식당에서 만난 한 종업원도 사람들이 몰려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고 답했다.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대회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인근에 보안 철장이 처져있다. 2026.09.09.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대회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인근에 보안 철장이 처져있다. 2026.09.09.

그나마 전당대회 열기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은 댈러스 시내 한 호텔이었다. 공화당 상징인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로비에 모여 전당대회 출입증을 나눠주고 있었다.

오클라호마주 공화당 대의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브라이언은 한국 취재진 질문에 "기대된다"며 부푼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에서는 7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고 한다.

브라이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당의 결속"이라며 "지금 당 안에는 약간의 반발, 이견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고 이해할 만하다. 뭔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데 그건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만약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해 의회를 장악하도록 허용한다면, 우리가 다시 정당한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 점이 전당대회에서 언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호텔에서 오클라호마주 공화당 대의원인 브라이언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09.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호텔에서 오클라호마주 공화당 대의원인 브라이언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09.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부정선거론을 줄곧 주장해왔는데,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러한 인식이 깊게 스며있는 모습이었다.

통상 미국 전당대회는 대선에 앞서 진행되지만, 이번 행사는 이례적으로 11월 전당대회를 겨냥했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용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민주당에 내어주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의중이 강하게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부터 연이틀 전당대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행사가 트럼프 대통령 의중대로 공화당 지지세 결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지의 뜨뜻미지근한 분위기도 그러니와, 상당수 공화당 정치인들이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특히 선거 승패와 직결되는 경합주 후보들이 참석 결정을 미루거나 불참을 선언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이 선거 승리에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의 모습. 2026.09.09.
[댈러스=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현지 시간) 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의 모습. 2026.09.09.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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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대]"선거에 지면 부정선거"…지지층, 38도 폭염 뚫고 텍사스 집결

기사등록 2026/09/09 12:01: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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