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아이슬랜드가 미국령으로 표기된 지도를 올렸다. (사진 = 트럼프 트루스소셜 갈무리) 2026.09.0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833_web.jpg?rnd=20260908220118)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아이슬랜드가 미국령으로 표기된 지도를 올렸다. (사진 = 트럼프 트루스소셜 갈무리)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슬란드를 미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하자 아이슬란드 정부가 미국 대사를 불러 공식 항의했다.
유로뉴스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외무부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토르게르뒤르 카트린 군나르스도티르 외무장관이 오늘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해당 게시물이 전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미국과 캐나다,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을 성조기 무늬로 칠한 뒤 '미 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라고 표기한 지도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슬란드에서 300㎞ 떨어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연설 등에서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트루스소셜 게시물은 유럽 지도자들이 그린란드에 대한 관여 의지를 재확인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올라왔다고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당시 지역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2억 유로 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 위해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찾았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누크에서 "그린란드 정부와 주민들은 미국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 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윌리엄 빌리 롱 아이슬란드 대사는 부임 전 아이슬란드가 미국의 52번째 주가 될 것이고 자신은 주지사가 될 것이라는 농담을 했다가 아이슬란드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는 이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사과했다.
아이슬란드도 북극권 바로 남쪽 북대서양의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아이슬란드는 1944년 덴마크에서 독립한 이후 군대를 보유하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지위와 1951년 체결한 미국-아이슬란드 양자 방위 협정에 안보를 의존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달 29일 국민투표에서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재개하려는 정부안을 부결했다. 국민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 등으로 조기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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