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실질적 진전" 발표 뒤…러, 키이우 다시 공습해 2명 사망

기사등록 2026/09/08 16:35:09

최종수정 2026/09/08 17:43:2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위트코프, 추가 3자 회담 일정 논의 거론

양국 수도 공격 중단 종료…키이우 10명 부상

[키이우=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창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9.02.
[키이우=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창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09.0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 특사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이튿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다시 공습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미국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8일 새벽(현지시간) 탄도·순항미사일과 드론으로 키이우를 공격했다. 미국 특사단 방문에 맞춰 키이우와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을 72시간 멈추기로 한 양국의 합의 기간이 끝난 뒤였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7일 엑스(X)에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의 추가 3자 회담 일정 논의를 성과로 들며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CNN은 협상을 크게 진전시킬 만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6일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회담했다.

[키이우=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키이우 프라이드' 평등 행진 참가자들이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지하철역 안으로 대피하고 있다. 2026.06.22.
[키이우=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키이우 프라이드' 평등 행진 참가자들이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지하철역 안으로 대피하고 있다. 2026.06.22.
CNN은 이번 키이우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주거용 건물과 창고, 차고 등도 피해를 봤다. 우크라이나 긴급구조 당국은 솔로먄스키구에서 파손된 5층 주거용 건물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차량들이 불타는 모습도 담겼다.

이날 피해는 키이우 밖에서도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따르면 오데사주의 시장과 하르키우주의 아파트, 수미주의 기차역 인근 열차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의 주거용 건물과 민간 기반시설이 크게 훼손됐다며 러시아가 최대한 많은 인명 피해를 내려고 이번 공격을 계획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에서도 같은 날 드론 공격 피해가 보고됐다. 사라토프주 주지사는 8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사라토프시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 내륙에 대한 공습을 늘려왔다.

CNN은 우크라이나가 심각한 요격미사일 부족을 겪으면서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핵심 시설을 방어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4일에는 키이우에 있는 정보·보안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도 낮 시간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CNN에 따르면 이번 전쟁에서 이 건물이 피격된 것은 처음이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운데) 및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9.07.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운데) 및 재러드 쿠슈너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9.07.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 순항미사일 요격에서는 매우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탄도미사일은 여전히 막아내기가 특히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국들에 매일 요격미사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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