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주로 포장면 '위험'…국토부, 최종진단 따라 대책 검토

기사등록 2026/09/08 16:59:26

최종수정 2026/09/08 1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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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안전진단 결론 따라 보수계획 수립 뒤 후속대책 추진

광주 국제선 운항도 검토…반도체, 공항 이전 '변수' 가능성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잔해와 동체 착륙의 흔적이 남아 있다. 2024.12.30. mangusta@newsis.com
[무안=뉴시스] 김선웅 기자 =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의 잔해와 동체 착륙의 흔적이 남아 있다. 2024.12.30.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2·29 참사 이후 장기 폐쇄 상태인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구조 안전상 문제가 드러나 국토교통부가 광주공항 국제선 일시운항을 비롯한 후속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중순 공항포장평가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포장면에서 구조 안전상 문제를 확인했다.

5년 단위 포장평가는 활주로 포장 단면의 구조적 지지력, 표면 상태 지수(PCI), 내부 균열·침하 등을 두루 살핀다.

이번 평가에서 무안공항은 포장면에서 구조안전 불안 또는 위험 요인이 발견됐다. 손상 포장면의 면적과 위험성 정도, 보수 방식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통상적으로는 보수·재포장까지 1년 안팎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민간 시설전문가와 함께 무안공항 활주로 안전성을 재진단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종 안전성 진단 결과를 토대로 보수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무안국제공항은 참사 이후 원인 규명과 유해 재수습, 시설 재정비로 이미 21개월째 폐쇄 상태다. 활주로 구조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면 재개항 시점은 불확실해질 수 밖에 없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보수 소요 기간 산정에 따라 후속 대책을 수립한다. 검토 중인 대책 중에는 2008년 이후 무안으로 옮겨갔던 광주공항 국제선을 재개통, 한시 운항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안공항 폐쇄 장기화로 전남광주시민들의 불편과 고사 직전의 지역 관광업계 위기가 커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현 광주공항 국제선과 인천국제공항 직항 노선 개통도 추진 중인 만큼, 광주 국제선 재개항이 유일한 대안은 아닌 상황이다. 

광주에서 무안으로 옮겨갈 예정인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사업과 맞물려 새로운 대책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최종 점검 결과 산정한 무안공항 활주로 보수 기간에 따라 후속 대책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 국토부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에 부정적이었다. 폐쇄 장기화 상황에서도 광주공항 국내선까지 광주군공항과 함께 무안으로 통합 이전한다는 원칙을 유지했다. 참사 이후 지역에서 줄곧 요구한 국제선 임시 취항에 대해서도 준비 기간과 매몰 비용을 들어 거부했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email protected]

만약 국토부가 광주공항 국제선 개항을 결정하게 될 경우, 전남광주의 주요 현안인 반도체 산단 조성과 공항 통합 이전 사업이 일제히 중대 변수를 맞을 수 있다.

정부의 반도체 산단 '전격전'에 맞춰 공군은 이미 2028년 중순까지 임시 배치를 마치고 공항을 비우기로 한 만큼, 군과 함께 쓰는 광주민간공항은 국내선 운영 기한도 사실상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당장 내년 착공 예정인 군공항 인접 개발 가능부지부터 산단 기반 조성 공사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선 여객기까지 오가면 공사 제약 조건이 늘고 안전상 위험도 커진다. 반도체 산단 사업 일정 전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군공항 이전 후보지' 무안군이 요구한 3대 선결조건 중 하나인 민·군공항 통합 이전 이행 역시 불확실성이 커진다.

공군 임시배치 시점인 2028년까지만 운영한다고 해도, 검역·세관·출입국관리소(CIQ) 구축, 시설 포화상태인 광주공항 내 공간 재조정, 국제선 운항 협의까지 수개월이 더 걸린다.

반도체 산단 조성 일정을 재조정하지 않는 한, 국제선 운항 기간은 사실상 1년여에 불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5년 단위 검사에서 무안공항 활주로 포장면에 안전상 위험 요인이 확인된 것은 맞다. 후속 안전성 점검 등을 거쳐 보수 공사 계획이 수립되고 그에 따른 호남권 항공교통 정책도 바뀔 수 있다"면서 "포장면 보수 공사 자체도 소요기간이 상당히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활주로 안전성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인 만큼, 현재로서는 광주공항 국제선 재운항 등 확실히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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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활주로 포장면 '위험'…국토부, 최종진단 따라 대책 검토

기사등록 2026/09/08 16:59:26 최초수정 2026/09/08 1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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