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만에 철문 열린 '올공 핸드볼경기장'…체육단체 물품 반출 완료(종합)

기사등록 2026/09/08 11:23:09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시위대 반발 속 9시13분 경기장 문 열려

진입 1시간여만에 반출 종료…장동혁 방문

서울청 지휘…기동대 28개·대화경찰 등 투입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장비 및 행정 자료 PC 반출을 하고 있다.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은 석 달째 봉쇄 시위가 이어져 경기장에 입주한 9개 종목 단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26.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장비 및 행정 자료 PC 반출을 하고 있다.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은 석 달째 봉쇄 시위가 이어져 경기장에 입주한 9개 종목 단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조수원 염준호 수습 염지윤 수습 기자 =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가 8일 경기장 내부 진입해 물품 반출을 완료했다.

이는 투표소 부족 사태로 불거진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6월 5일 이후 95일 만이며, 체육단체가 가장 마지막으로 진입을 시도한 6월 16일 이후로는 84일 만이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핸드볼경기장 2-3 출입문을 통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오전 8시40분께부터 기동대 병력을 순차적으로 게이트 주변에 배치했고, 오전 9시께 2-3게이트 앞에 집결해 대기했다.

진입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진입 직전 경찰과 특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투표함 보관 장소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쳤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문을 왜 열어야 하느냐", "아무런 법적 안전장치 없이 어떻게 들어간다는 것이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일부는 "체육회 서류만 빼가고 그 외에는 손대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출입구 앞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오전 9시9분께 게이트 외부에 붙어 있던 플래카드를 해체했고, 오전 9시12분께 셔터가 열리기 시작해 오전 9시13분께 철문이 완전히 열렸다.

이어 오전 9시14~15분께 선관위와 특검 관계자들이 먼저 내부로 들어갔고, 뒤 이어 체육단체 관계자들도 물품을 담을 상자를 챙겨 취재진과 함께 사무실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일부가 "선관위는 빠지라"며 반발했고, 자신을 청년단체로 소개한 이들 수명이 출입구 밖에서 대기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이날 진입 자체를 둘러싼 뚜렷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선거 관련 용품들이 보관된 곳을 살펴본 뒤 시민들에게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이날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는 장비 반출을 위해 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했다. 2026.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선거 관련 용품들이 보관된 곳을 살펴본 뒤 시민들에게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이날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는 장비 반출을 위해 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물품 반출이 한창이던 오전 9시53분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현장을 찾았다.

장 대표는 출입문 앞에서 발언을 통해 투표함·투표장비 보관 장소가 이번 반출 구역과 분리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특검을 향해 증거 오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 뒤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경기장 주변 상황이 국민의 참정권 훼손과 관련된 엄중한 사안"이라며 "일반 시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역시 기본권으로서 보호·존중돼야 하며, 투표지 보관장소가 특검 수사 대상물로서 보존 필요성이 있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체육단체의 사무실 출입 제한이 장기화되며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이 임박하고 2027학년도 대입 체육학과 수시 원서접수(9월7일~)까지 시작돼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앞서 지난달 10일과 이달 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경기장 출입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경찰은 진입에 앞서 특검 관계자 4명, 선관위 관계자 6명, 한국체육산업개발(경기장 관리주체) 관계자 5명이 현장에 입회하도록 하고 "투표지 보관에 한치의 오점도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 주변 상황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이 현장에서 총괄 지휘했다. 2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50명, 형사 100명이 배치됐다.

체육단체 물품 반출은 오전 10시16분께 마지막 박스가 나오면서 마무리됐다. 이 시각 이후 경찰 인력도 순차적으로 철수했다.

반출이 끝난 뒤 오전 10시40분께 대한체육회의 백브리핑이 진행됐다.

김대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15개 단체가 입주해 있어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며 "행정장비와 서류, 선수단 장비가 묶여 있었고 아시안게임이 목전에 있어 경찰에 협조를 거듭 요청해왔다"고 설했다.

반출 물품에 대해서는 컴퓨터 하드와 노트북, 인감을 비롯한 업무 필수 서류 등 극히 최소한의 물품만 반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 측의 핸드볼경기장 진입 시도는 여러 차례 이뤄졌다. 단체는 지난 6월 9일 첫 진입 시도부터 같은 달 16일까지 수차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시위대에 막혔다.

지난 6월 16일에는 경찰 도움과 야당인 국힘의힘 중재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른바 '올다르크'라 불린 30대 여성이 막아 불발됐다.

이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7월 2일 현장 검증을 위해 들어갔으나 체육단체의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고 같은 달 말께 진입 계획을 세웠으나 논의가 무산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 진입해 장비 및 행정 자료 PC 반출을 하고 있다.6·3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은 석 달째 봉쇄 시위가 이어져 경기장에 입주한 9개 종목 단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2026.09.0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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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08 11:23: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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