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불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영화·영상산업 5년간 각 8000억 투자"

기사등록 2026/09/07 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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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영화·영상산업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으로 참석

'뤼미에르 파트너십' 구상 발표…"로컬 콘텐츠 글로벌 진출 디딤돌"

"공동투자·제작 파트너십…양자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길 소망"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 니콜 다소 홀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07. suncho21@newsis.com
[생폴드방스=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재단 니콜 다소 홀에서 열린 '뤼미에르 서밋'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니스=뉴시스]조재완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한국과 프랑스가 내년부터 5년간 영화·영상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한화 약 8000억원)를 투자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 구상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생폴드방스에서 열린 글로벌 영화·영상산업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에 참석해 개막 연설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영화·영상산업의 번영과 상생을 위한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의 출범을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의 제작을 선도하는 동시에, 로컬과 글로벌의 상생과 공존이 전 세계 영화, 영상 산업의 제1원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뤼미에르 파트너십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뤼미에르 파트너십으로 명명될 이 협력은 향후 5년간 대한민국과 프랑스가 영화·영상산업 분야에 각각 5억 유로, 한화로 약 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제안하고 프랑스가 호응한 이 파트너십은 자국 영화·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양국의 공동투자와 공동제작으로 이어지며,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 파트너십이 양자 관계를 넘어 세계로 확장돼 전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환히 비추는 빛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화·영상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극장의 위기와 인공지능(AI)이 가져온 변화, 독립영화 및 다양성 보호, 로컬 콘텐츠와 글로벌 플랫폼 간 상생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극장산업과 관련해선 "팬데믹을 거치면서 다 같이 모여 영화를 관람하던 기존 패턴에 큰 변화가 생겼고, 극장의 위기는 영화산업 전반으로 확산됐다"며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가 있는 좋은 영화들을 더 많이 제작·유통하고, 젊은 세대들의 극장 경험을 늘려주기 위한 노력도 더 많이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생성형 AI에 대해서는 "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는 것처럼 문제점들도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며 "산업 내 일자리 감소, 배우의 초상과 음성의 복제 문제, 저작권과 학습 데이터 문제와 같이 AI가 긍정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작 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 중심의 가치 위에서 인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영화·영상 산업 관계자 여러분께서 함께 뜻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독립영화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영화 산업의 미래이자 지속적인 성장동력"이라며 "더 많은 독립영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새로운 실험이 계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창작 인재들이 쉼 없이 발굴돼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원천이 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과 다자주의적 협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독립영화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글로벌 영화 영상 생태계의 성장을 이끄는 데에 함께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OTT의 등장과 확산은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서도 "로컬 방송사의 영향력 축소, 로컬 콘텐츠 제작사와 글로벌 OTT의 상생을 둘러싼 문제들은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할 숙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로컬과 글로벌의 상생과 공존이 전 세계 영화·영상산업의 제1원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뛰어난 창의성, 상생과 공존의 건강한 생태계가 영화·영상산업의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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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07 18:12: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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