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양구 펀치볼 고랭지밭 다년생 작물로 전환

기사등록 2026/09/07 18: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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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기관 업무협약…사과·두릅 재배 지원

[원주=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일대 고랭지밭을 사과와 두릅 등 다년생 작물 재배지로 전환해 흙탕물 유출을 줄이고 농가의 영농 부담도 덜어주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8일 강원도, 양구군,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양구군 해안면 고랭지밭 작목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해안면에는 약 1444만㎡에 이르는 농경지가 밀집해 있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토사가 밭에서 쓸려 내려가면서 비료 등에 포함된 영양염류까지 하천으로 유입되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이 지역은 2015년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침사지 등을 활용한 흙탕물 저감에 나섰지만 발생원 자체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원주환경청 등은 단년생 품목을 사과와 두릅 등 여러 해 재배하는 작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매년 토양을 갈아엎는 경운과 객토가 줄어들면 강우 때 흙이 쓸려 내려갈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판단에서다.

한국환경공단 분석 결과 단년생 작물을 다년생 품목으로 바꾸면 흙탕물 발생을 최대 98.3%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적인 객토와 경운에 드는 비용도 아낄 수 있어 토양 유실 방지와 농가의 부담 경감이라는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농업인의 작목 변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재배 여건을 갖추는 데 힘을 모은다. 국·도비 확보와 관련 업무 관리, 국유지 내 다년생 작물 재배를 위한 대부, 친환경농법 보급과 주민 교육·홍보 등이 포함됐다.

이번 협력으로 그동안 한해살이 작물 중심이었던 국유지의 활용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농업인의 참여를 바탕으로 소양호 상류로 흘러드는 토사와 영양염류를 줄이는 한편 수질 개선과 농가 기반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박소영 청장은 "고랭지밭 흙탕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발생원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양호 상류 수질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녹조 저감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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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환경청, 양구 펀치볼 고랭지밭 다년생 작물로 전환

기사등록 2026/09/07 18:03: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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