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드론 발사 대응"
폐병원, 레바논 재무부 건물 등 파괴
레바논 "美, 책임 묻는 조치 취해야"
![[아랍살림=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아랍살림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이 포클레인을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6.09.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02231620_web.jpg?rnd=20260906233338)
[아랍살림=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 아랍살림 마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이 포클레인을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6.09.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에도 6일(현지 시간)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대한 반격이라고 주장한 반면, 레바논은 민간 시설까지 공격했다며 반발했다.
알자지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나바티예 알포카, 아랍 살림, 크파르 레만 등을 공습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나바티예 알포카에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인근 아랍 살림에서도 여성 2명이 숨지고 6명 등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국방부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20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3명, 여성 5명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나바티예에 있는 재무부·농업부 건물도 큰 피해를 입었다. 수년간 운영이 중단된 바티예 알포카의 간두르 병원이 파괴됐으며, 레바논 국회의원이 소유한 건물과 사이다 알 마수마 정원 등도 부서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방위군(IDF) 병력을 겨냥해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 2대를 발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간두르 병원이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반면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이 반복적으로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으며 민간인 사상자까지 발생했다고 반발했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번 공습을 "휴전 협정과 기본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긴장 고조 행위"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이 레바논 국가 기관, 서비스 시설, 병원 등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아운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군사 시설을 넘어 순수한 민간 행정기관과 보건센터까지 공격하고 있다"며 "레바논 국가기관의 기능을 약화하고 국민의 일상생활을 방해하려는 명백한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긴장 고조)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묻는다"며 "미국과 국제사회에 이러한 위반 행위를 중단시키고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지난 6월26일 미국 중재로 휴전에 돌입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는 기본 합의를 체결했으나 철수 조건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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