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사진=유튜브 '강지영의 동그라미' 캡처)2026.09.06.](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02231514_web.jpg?rnd=20260906154531)
[서울=뉴시스]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사진=유튜브 '강지영의 동그라미' 캡처)2026.09.06.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개별 뉴스에 매몰되지 말고 사건들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맥락을 봐야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투자 조언이 나왔다.
4일 유튜브 채널 '강지영의 동그라미'에 따르면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최근 출연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하나의 사건을 단편적으로 바라보면 시장의 큰 그림을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 단순한 전쟁 발발과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전쟁은 파급력이 전혀 다르다는 설명이다.
오 단장은 "사건을 하나하나 바라보면 사건은 단일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여러 개의 사건이 뭉쳤을 때 되게 큰 일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났다'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쟁이 났다'는 다른 얘기다. 두 개의 사건이 만나면 훨씬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를 하나씩 소비하기보다 큰 틀을 만들어 놓고 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우리는 수많은 뉴스를 본다. 그때 하나의 큰 틀을 만들어 놓고 뉴스들을 하나씩 조합하는 게 맞지, 뉴스 하나하나로 바라보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어떤 뉴스를 픽하면 이게 전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자리매김시키고 배열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단장은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공식이 실제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을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 폭보다 성장을 통한 기대수익률이 더 크면 시장은 금리 상승을 이겨내고 오른다는 것이다. 그는 아파트 매매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오 단장은 "내년까지 50% 오르는 아파트를 사려고 하는데 대출 금리가 5%에서 6%로 올랐다고 포기하겠느냐. 50% 수익이 나는데 안 산다"며 "금리가 오르는 것보다 성장을 통한 수익률의 기대가 더 크면 그대로 밀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오른다는 사건과 성장이 강하다는 걸 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금리가 오를 때 자금이 소수의 자산으로 쏠리는 현상도 짚었다. 그는 "산이 있는데 물이 계속 차오른다. 그 물이 금리다. 그럼 사람들이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들 살려고 하면 그 가격이 과도하게 오를 수 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는데 주가도 오르는 이상한 상황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가 올랐다는 사실 자체보다 어떤 상황에서 금리가 올랐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AI를 둘러싼 버블 논란과 변동성도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반복돼 온 전형적인 흐름이라고 봤다. 그는 "사이클을 여러 번 겪다 보면 모든 위기와 조정장에서는 세상이 끝난다고 말하더라. 그런데 항상 인류는 새로운 발전의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우상향한다는 건 인류의 역사와 과학이 발전한다는 얘기다. 그 믿음을 갖고 가는 게 좋다"며 "(나는) 전반적인 큰 틀에서는 낙관론자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오 단장은 앞으로 10년을 내다본 투자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하지 않는 게 뭔지 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0년 후에도 탐욕과 공포는 존재할 거고 사람들의 기대도 있을 거다. 물고기가 아무리 빨라도 밥은 먹어야 하고 어딘가에서 쉬어야 한다. 그래서 10년 후에도 어항은 통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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