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AP/뉴시스]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지상전이 격화하면서 5일(현지 시간)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현지 시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이후 사나 국제공항에서 폭발이 발생한 모습. 2026.09.06.](https://img1.newsis.com/2026/08/09/NISI20260809_0001488074_web.jpg?rnd=20260809234957)
[사나=AP/뉴시스]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지상전이 격화하면서 5일(현지 시간)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현지 시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이후 사나 국제공항에서 폭발이 발생한 모습. 2026.09.0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 간 지상전이 격화하면서 5일(현지 시간)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2022년 휴전이 7월 파기된 이후 가장 치명적인 유혈 충돌이다.
5일(현지 시간) AF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예멘 남서부 홍해 연안에서 벌어진 양측의 격렬한 교전으로 정부군 26명과 후티 반군 31명이 숨졌다. 타이즈시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6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다쳤다.
전날 129명이 사망한 것을 감안하면 이틀 동안 190여 명이 숨진 것이다.
이번 충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남서부 타이즈와 남부 호데이다 등 홍해 연안을 따라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시작됐다. 후티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조망할 수 있는 주요 고지를 확보하고 연안 포구 도시로 진격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후티군이 타이즈 인근까지 진격하자 정부군은 아덴에서 증원 전력을 투입하며 저지선 구축에 나섰다. 정부군 관계자는 "향후 몇 시간이 이번 전투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7월 사나 공항에 착륙하려던 이란 항공기를 정부군이 공격하면서 2022년 휴전 체제가 무너진 여파다.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과 핵심 포구 도시들을 다시 점령할 경우 홍해 해상 교통로 통제권을 손에 쥐게 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항로로 향하는 관문으로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약 1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이란 전쟁 여파 속에서 수개월간 이 해협을 원유 수출 우회 경로로 활용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통항에 차질을 빚을 경우 글로벌 물류비용과 물가가 추가 폭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예멘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점령한 이후 10년 이상 내전에 휩싸여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 내전으로 최소 15만명이 전투 중 사망했으며 기아와 질병 등으로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전체 인구 중 45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1820만명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일(현지 시간) AFP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예멘 남서부 홍해 연안에서 벌어진 양측의 격렬한 교전으로 정부군 26명과 후티 반군 31명이 숨졌다. 타이즈시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6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다쳤다.
전날 129명이 사망한 것을 감안하면 이틀 동안 190여 명이 숨진 것이다.
이번 충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남서부 타이즈와 남부 호데이다 등 홍해 연안을 따라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면서 시작됐다. 후티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조망할 수 있는 주요 고지를 확보하고 연안 포구 도시로 진격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후티군이 타이즈 인근까지 진격하자 정부군은 아덴에서 증원 전력을 투입하며 저지선 구축에 나섰다. 정부군 관계자는 "향후 몇 시간이 이번 전투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7월 사나 공항에 착륙하려던 이란 항공기를 정부군이 공격하면서 2022년 휴전 체제가 무너진 여파다.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과 핵심 포구 도시들을 다시 점령할 경우 홍해 해상 교통로 통제권을 손에 쥐게 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항로로 향하는 관문으로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약 1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이란 전쟁 여파 속에서 수개월간 이 해협을 원유 수출 우회 경로로 활용해 왔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통항에 차질을 빚을 경우 글로벌 물류비용과 물가가 추가 폭등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예멘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점령한 이후 10년 이상 내전에 휩싸여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 내전으로 최소 15만명이 전투 중 사망했으며 기아와 질병 등으로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전체 인구 중 45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1820만명이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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