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수익 440억…적자폭 65억↓
외형 확장과 손익 개선의 선순환 정착
![[서울=뉴시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272_web.jpg?rnd=202609041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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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과 보험수익을 연이어 경신했다. 사업 초기 인프라 투자 부담이 완화되고 비용 구조가 안정화되면서 디지털 보험사 최초 흑자 전환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4일 카카오페이손보 경영공시에 따르면 2분기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은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분기 243억원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상반기 보험수익은 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6% 증가했다. 분기별로도 1분기 215억원에서 2분기 225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내실 지표도 개선됐다. 올 2분기 당기순손실은 72억원, 보험손익은 6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 103억원, 보험손익 92억원 적자 대비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손실 175억원, 보험손익 152억원 적자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억원, 65억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카카오페이손보가 출범 초기 집중했던 시스템·인프라 구축 투자가 마무리되고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사업비가 본격적인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단순히 가입자를 늘리는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상품 경쟁력을 높여 보험수익을 성장시키고, 손익 구조가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
단기·소액 일시납 등 특정 상품에 의존하던 초기 구조에서 벗어나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월납형과 일시납형 상품을 균형있게 성장시키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핵심인 장기보험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상반기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는 45억원으로, 반기 만에 2025년 연간 장기보험 수입보험료 전체인 44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가입자 700만명을 넘어선 해외여행보험과 휴대폰보험 등 기존의 효자 상품뿐만 아니라, 펫보험·영유아보험·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신규 상품군까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지난 3월 출시한 '펫보험'이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계약 건수 1만건을 돌파했다. 후발주자임에도 차별화된 보장과 플랫폼 기반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를 거쳐 이제 비용 효율화 및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 확대와 손익 개선이 함께 나타나는 디지털 보험사의 첫 번째 성공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에서도 카카오페이손보의 손익 개선 흐름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 시점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순욱 카카오페이의 운영총괄(COO)은 카카오페이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페이손보 흑자전환 예상 시점에 대해 "손해율 개선 흐름과 디지털 보험사 특유의 비용 구조,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상각이 조만간 종료되는 점, 그리고 현재의 타이트한 사업비 관리 기조를 지속할 예정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머지않아 BEP(손익분기점) 시점에 대한 예상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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