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기초예술 키운다던 청년문화패스, 국민 세금으로 흥행작 티켓값"

기사등록 2026/09/04 1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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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화패스 예산 올해 361억→내년 7925억원 22배↑

상반기 10건 중 9건 영화·콘서트 이용…기초예술 1.36%

조은희 "문화쿠폰부인지 헷갈릴 지경…재검토해야"


[서울=뉴시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조은희 의원실 제공) 2026.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 = 조은희 의원실 제공) 2026.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청년문화예술패스' 예산을 올해 361억원에서 내년 7925억원으로 약 22배 늘리기로 한 가운데, 예산의 대부분이 '기초예술 활성화'라는 도입 취지와 맞게 쓰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청년문화예술패스 이용 10건 중 약 9건이 영화·콘서트 티켓 구매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건수 38만7811건 가운데 영화가 80%, 콘서트가 9.6%를 차지했다.

특정 흥행작으로의 쏠림도 두드러졌다. 결제액 기준 상위 30개 작품의 이용 건수가 24만3817건으로 전체의 62.9%에 달했다. 특히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살목지', '군체' 등 영화 세 편에만 14만3357건이 결제되며 전체 이용 건수의 약 37%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24년 사업 도입 당시 활성화를 목표로 내세웠던 클래식·무용·국악 등 기초예술 이용 비중은 2024년 13.3%에서 2025년 9.0%, 올해 상반기 1.36%로 떨어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문화체육관광부인지 '문화쿠폰부'인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청년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기초예술 시장을 키우겠다던 사업이 흥행작 티켓값을 국민 세금으로 대신 내주는 사업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사업이 새로운 문화예술 수요를 만드는 정책인지, 흥행작의 매출을 보전 해주는 정책인지 정부가 답해야 한다"며 "무책임한 쿠폰 남발식 예산 편성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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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기초예술 키운다던 청년문화패스, 국민 세금으로 흥행작 티켓값"

기사등록 2026/09/04 11:29: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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