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근 일본 만화가 구루마다 마사미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 매니저 등에게 400억원 상당의 횡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 : ANN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292_web.jpg?rnd=20260904113439)
[서울=뉴시스] 최근 일본 만화가 구루마다 마사미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 매니저 등에게 400억원 상당의 횡령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 : ANN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일본 인기 만화 '세인트 세이야'의 작가로 알려진 만화가 구루마다 마사미가 전직 매니저 등으로부터 수십억엔의 횡령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
2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루마다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매니저와 그 친족 등으로부터 총 46억엔(약 400억원) 상당의 횡령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수된 18억엔을 제외한 잔여 피해액 약 28억엔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소장 등에 따르면 전 매니저 일당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구루마다 작가의 저작권 등을 관리하는 회사 3곳의 자금을 무단으로 다른 계좌로 송금하거나, 거래처로부터 들어오는 라이선스 수입을 전 매니저의 관련 회사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자금을 지속해서 착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범행은 2024년 도쿄국세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전말이 드러났다.
전 매니저는 횡령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으며, 착복한 자금은 가상화폐(암호화폐)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재까지 18억엔을 작가 측에 변제한 상태다.
구루마다와 전 매니저는 약 25년 전 출판사 담당 편집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루마다 작가는 이날 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분노를 넘어 무력감과 씁쓸함을 느낀다"며 "만화가라는 직업은 어설프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 모든 머릿속과 에너지를 창작에 집중하기 위해 행정 및 사무적인 일은 모두 그에게 맡겼던 것"이라며 믿었던 인물에게 당한 배신감과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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