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넘어 모바일 선물로" 식품업계, '선물하기'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6/09/04 13:08:37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올해 7월 모바일쇼핑 19조5716억원…온라인 거래 78.0% 차지

이쿠폰 거래액 5408억·모바일 비중 92.4%…선물 소비도 모바일로

신세계푸드·남양유업·서울우유 등 전용 상품·기획 세트 수요 공략

[서울=뉴시스] 신세계푸드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 스노우 치즈케이크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세계푸드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 스노우 치즈케이크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모바일이 온라인 쇼핑의 주력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가 '선물하기' 시장 공략에 힘을 주고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을 넘어 감사와 응원, 안부를 전하거나 자신을 위한 '셀프 기프팅'까지 모바일 선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자 채널 특성에 맞춘 전용 상품과 기획 세트를 선보이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소비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이쿠폰서비스 등 모바일 선물과 밀접한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6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95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5716억원으로 6.4%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78.0%에 달했다.

모바일 선물 시장과 밀접한 이쿠폰서비스 역시 성장했다. 7월 이쿠폰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5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995억원으로 7.6% 늘었다.

특히 이쿠폰서비스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92.4%로 전년 동월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음식서비스(99.1%)에 이어 전체 상품군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식품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에서도 모바일 비중은 82.4%에 달했다.

이처럼 소비의 무게중심이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식품업체들도 '선물하기'를 별도 소비 채널로 삼아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베키아에누보'를 통해 모바일 선물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된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 및 디저트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대표 메뉴인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 스노우 치즈케이크'의 지난해 판매량도 전년보다 52%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모바일 선물하기가 특별한 날에 이용하는 서비스에서 일상적인 소비 채널로 자리 잡은 것을 성장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존 냉동 케이크 중심이던 모바일 선물하기 제품군을 롤케이크와 파운드케이크, 쿠키, 커피 등으로 넓히고 있다. '랑드샤 쿠키', '망고요거트 롤케이크', '제주녹차초코파운드' 등 비교적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제품을 추가해 모바일 선물용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했다.
[서울=뉴시스] 남양유업, '단팥에몽'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기획 세트 출시 (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양유업, '단팥에몽'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기획 세트 출시 (사진=남양유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유업은 아예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을 겨냥한 전용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 '단팥에몽'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기획 세트를 출시해 모바일 선물 수요를 공략했다.

특히 제품뿐 아니라 받는 사람의 경험과 선물 활용성을 중시하는 선물하기 채널 특성을 상품 구성에 반영했다.

단팥에몽을 단팥 라떼나 아이스크림 등으로 즐길 수 있도록 '철판 아이스크림 메이커'를 함께 구성해 단순히 제품을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경험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최근 선물 수요를 고려한 프리미엄 디저트 '서울우유 샌드쿠키'를 출시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우유 샌드쿠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우유 샌드쿠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우유 버터와 우유를 활용한 버터·밀크카라멜 2종으로 구성했으며 일상에서 디저트로 즐기는 것은 물론 선물용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 채널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포함했다. 서울우유 샌드쿠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모바일 선물하기가 단순히 기존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채널을 넘어 상품 기획 단계부터 별도 소비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 주요 접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별한 날에만 선물을 주고받는 데 그치지 않고 가벼운 감사와 응원, 일상적인 디저트 구매 등으로 이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상품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선물하기가 특별한 날을 위한 서비스에서 일상 속 마음을 표현하는 소비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춰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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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넘어 모바일 선물로" 식품업계, '선물하기'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6/09/04 13:08: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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