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개막, 30여개국 작가 43명…전시관 집중

기사등록 2026/09/04 12: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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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전시실 변화의 여정 구현…11월15일까지 72일간

제주 화산암부터 496시간 사운드까지…43명·팀 참여

오월어머니집 회화 322점…돌봄·연대 광주정신 조명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호추니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는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거시기홀에서 열린 개막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9.04.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호추니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는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거시기홀에서 열린 개막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 미술 축제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4일 프레스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72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제목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30여개국 작가 43명(팀)이 참여한다.

전시 제목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마지막 구절에서 따왔다.

호추니엔 예술감독과 박가희·브라이언 쿠안 우드·최경화 큐레이터는 릴케의 시에 등장하는 화자가 겪는 인식의 전환처럼 개인의 삶에서 사회와 역사, 우주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층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전시장에 풀어냈다.

이번 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한 곳에 집중됐다.

관람객은 '분자와 나' '신체와 관계' '풍경과 배움' '우주와 변화' '공기와 발화' 등 5개 전시실을 차례로 지나며 변화의 속성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제주돌문화공원이 보존해 온 화산탄과 용암종유, 용암석순 등 제주 화산암도 전시 작품으로 참여한다. 순간적인 분출과 냉각, 수천년에 걸친 풍화의 시간을 함께 품은 화산암을 통해 빠른 변화와 느린 변화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제임스 T. 홍의 영상 작품 '사과'는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시관 외벽 세 면에 투사한다. 세계 정치인과 권력자들의 공식 사과를 담은 영상을 통해 책임과 반성의 의미를 묻는다.

전시 기간 전체 운영 시간인 496시간 동안 김선익의 사운드 작품 '공장의 불빛'을 재생해 전시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간의 흐름을 소리로 연결한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는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거시기홀에서 개막식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4.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는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거시기홀에서 개막식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4. [email protected]
광주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조명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은 작가 주홍과 2022년부터 진행한 그림 수업에서 완성한 회화 322점과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출판물을 선보인다. 5·18민주화운동으로 달라진 개인의 삶과 기억이 돌봄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역사로 확장되는 과정을 담았다.

남종화의 대가 허백련이 공동 설립한 광주농업고등기술학교와 무등산에서 직접 재배한 춘설차도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춘설차를 맛보며 작품과 주변 풍경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호추니엔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공간적으로 확장되는 전시가 아니라 더 깊은 내면으로 향하는 여정"이라며 "변화의 다양한 규모와 영역을 함께 생각하고 배운 과정을 광주시민과 관람객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우리 삶과 사회 속 변화를 다시 생각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11월15일까지 광주 북구 운암동 주전시장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에 마련된 전시 참여 국가 파빌리온(전시관) 등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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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개막, 30여개국 작가 43명…전시관 집중

기사등록 2026/09/04 12:15: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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