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 전복 예인선서 생존한 인니 선원 "요리하다 탈출"

기사등록 2026/09/02 18:41:15

최종수정 2026/09/02 18: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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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에서 구조된 인도네시아 선원 A(53)씨. 2026.09.02. mingya@newsis.com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에서 구조된 인도네시아 선원 A(53)씨. 2026.09.0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뒤 침몰한 예인선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인도네시아 선원은 "요리하던 중 나와 탈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2일 사고 현장에서 부산 영도구 부산해경 전용부두로 입항한 티엔에스캐처호(286t·승선원 8명)의 선원인 인도네시아 국적 A(53)씨는 사고 당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구명조끼를 입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채 걸어서 이동했지만, 손을 심하게 떠는 등 사고 충격이 가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저는 요리사라 요리하는 중에 빨리빨리 식당에서 나와 탈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선원들에게 탈출 신호를 외쳤지만, 자신의 말을 듣고 따라 한 사람은 1명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A씨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몸은 괜찮은데 조금 떨린다"고 설명했다.

전복 사고 이후 A씨는 뒤집어진 채 수면 위로 드러낸 선박 밑바닥을 밟고 있던 중 인근 상선의 줄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B(57)씨도 전복된 선박 근처에서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나머지 선원 6명(내국인 5, 인도네시아인 1)은 현재 실종된 상태이며, 해경은 경비정 등 선박 15척과 헬기 3대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안철호 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사고 신고 접수 후 유관기관과 가용 세력 등 약 20여 척의 함선과 헬기를 총동원해 임무 수행 중"이라며 "현재 조류가 3노트 이상으로 나와 수중 수색이나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야간에도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적극 수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부산항 관공선부두에서 출항해 현장에 있는 상선을 예인하러 이동 중이던 오후 1시29분께 오륙도 남동방 약 9㎞ 해상에서 전복된 뒤 침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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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전복 예인선서 생존한 인니 선원 "요리하다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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