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국회법상 어려움 있다면, '1년 자격정지' 법안 신속히 처리"
"반성해야 할 의원이 피해자 자처하고, 옹호하는 국힘 행태 참담"
"내란 세력 옹호와 뭣이 다른가, 감싸기 멈추라…극우 길 안 가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강원 강릉시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1/NISI20260821_0021406336_web.jpg?rnd=2026082113063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강원 강릉시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안동=뉴시스] 이창환 정금민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경북 안동을 찾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을 개최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을 계속 국회에 둘 수 없다" "국민의힘은 감싸기를 멈추고 제명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동참하라" 등의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진숙 의원에 대한 공통적인 지적이 왜 (제 발언 중) '여자 히틀러'에 대해 시비를 걸고 '여자 전두환'에 대해서는 시비를 안 거느냐 이런 말씀을 해주셔서 듣다 보니까 여자 전두환이라는 호칭을 좋아하시나 보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앞으로 우리 당에서는 이 의원이 상당히 선호한다고 보이는 여자 전두환으로 통일해서 불러드리는 것이 어떨까"라며 "5·18에 대해서는 민주화 운동으로 판결이 났고, 전두환은 내란범으로 판결이 났기 때문에 여자 전두환은 당연히 역사적으로 정리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 윤리위원회의 진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속도감 있게 해달라"며 "현행 국회법상 어려움이 있다면 이미 우리 당에서 제기한 본회의를 통해 과반 의결을 하면 1년 간 자격정지를 할 수 있는 법안도 아주 신속하게 통과해서, 여자 전두환을 계속 국회에 둘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신속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25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진숙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을 참석 위원 17명 전원의 찬성으로 의결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제명 촉구 결의안을 처리한 운영위원장으로서 참으로 서글펐다"며 "아직도 5·18이 논란과 정쟁의 한복판에 서야 하는 현실이 서글펐고, 반성해야 할 이 의원이 오히려 피해자를 자처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소리높여 이 의원을 옹호하는 행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5·18 모독을 결코 유야무야 넘기지 않을 것이다. 국민과 역사 앞에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 5·18 이라는 역사 앞에서만큼은, 지역도, 이념도, 여야도, 없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가 5·18의 역사적 진실과 민주주의의 편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뜻을 모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미화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의원은 사과는커녕 도리어 김민석 대표를 고소하고, 피해자인 양 나서고 있다"며 "5·18 폄훼에는 침묵하면서 자신의 명예에는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국회 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헌정 질서를 짓밟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5·18을 폄훼하고 민주주의를 모욕하는 이 의원은 꼭 닮았다"며 "이 의원께 묻겠다. (김 대표 발언에서) 왜 유독 '여자 히틀러'만 문제 삼나. '여자 전두환'은 괜찮나. 전두환과 5·18에 대한 이 의원의 입장은 왜 말이 없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에도 묻겠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를 눈앞에 두고도 자기 편이라는 이유로 감는 것은 과거 헌정 질서를 짓밟았던 내란 세력을 옹호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국민의힘은 이 의원 감싸기를 즉각 멈추라. 이 의원 제명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동참하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진숙 감싸기에 본격 돌입한 국민의힘은 제발 정신 차려라"라며 "국민의힘에 묻는다.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한 이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일 대신 감싸기를 선택하고, 5월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당의 입장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진숙의 제명 촉구 결의안 통과를 막아보겠다며 '학술적 토론', '표현의 자유'라는 발언으로 이진숙씨를 비호하고 있다"며 "역사 왜곡과 폄훼를 비호하는 일로 광주를 기억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광주 시민, 유가족들을 두 번 모욕하지 마라. 국민의힘 전체가 이 의원과 같은 극우 정치의 길을 가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을 '여자 히틀러'라고 지칭한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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