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기강 잡고 현장 방문 늘리고…김민석, 與 체질 개선 '속도'

기사등록 2026/08/26 05:00:0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비공개 사안 엄수…공개되면 지위고하 막론 회의 퇴출" 경고

부산·강릉서 현장 최고위…'민생 여당' 현장 행보 강조도

당내 각종 TF·추진단 신설…민주당 TV 출범 준비도

"변화 열망 의욕 있어"…일각 "비전 중요한데 급한 느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혁신특별기구 '메가텐'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혁신특별기구 '메가텐'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김윤영 기자 = 취임 열흘 차를 맞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체질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뒷받침할 당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2028년 총선 조기 대비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로 취임 열흘 차를 맞은 김 대표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당내 '기강 잡기'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취임 첫 최고위에서 최고위 '공개 원칙'을 제시하고 "비공개를 필요로 하는 사안은 엄수하겠다"고 했다.

특히 "비공개될 사안이 공개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회의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전 지도부 체제에서 공개는 물론 비공개 회의 발언이 여러 경로로 공개되며 당 내분으로 비친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4일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하는 단체 텔레그램방에 "당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적인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가 생기면 공개적으로 경고하겠다"며 "개인의 발언도 선거 시기의 기준에 준해 판단해 달라"고 했다.

활발한 현장 행보도 눈에 띈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대표 선출 직후 최소한의 인선 작업만 진행한 채 곧장 경남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 방문 직후 SNS를 통해 "새벽부터 밤까지 민생을 지키는 여당이 되겠다"고 했다.

취임 첫 공개 최고위는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열었다. 최고위 당일 전재수 부산시장을 만나 유엔해양총회(UNOC) 개최 등 현안 지원도 약속했다. 뒤이은 두 번째 공개 최고위는 내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강원 강릉에서 열었다.

당내 TF·추진단 등도 연이어 구성 중이다. 부산 방문 당일 UNOC 지원 특위를 구성한 데 이어 대표 직속 총선준비종합상황실을 꾸려 2028년 총선 조기 준비에 착수했다. 이밖에 대통합추진단, 당원정비 TF 등이 꾸려졌다.

당의 전반적 이미지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김남준 홍보위원장에게 "민주당의 홍보 내지는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부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시작해 달라"며 당의 브랜드 콘셉트, 회의의 모습, 구성원 복장 등 전면적 혁신을 주문했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하는 단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일부 과하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과해 보였나 보다"라며 김 위원장에게 단체 인사법을 다듬어 달라고 추가 요청했다.

내달 초 출범이 예상되는 '민주당 TV'에도 시선이 쏠린다. 김 대표는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 TV를 통해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했는데, 일각에서는 지지층 영향력이 큰 김어준 유튜브 채널 등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대표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당내에서는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2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변화를 가져오고자 하는 열망과 의욕이 굉장히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김 대표가)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는 대략 알겠는데 복잡하고 방향이 잘 안 읽힌다"며 "당분간 선거도 없고 차분하게 호흡을 조절하며 비전을 그리는 게 나은데, 너무 급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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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8/26 05: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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