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 입으려면 다리털 밀어라?"…日 남성들 다리털 제모 논쟁

기사등록 2026/08/23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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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여름철 직장 내 반바지 착용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여름철 직장 내 반바지 착용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무더운 여름철 반바지를 입는 일본 남성들 사이에서 다리털을 제모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른바 다리털 괴롭힘을 뜻하는 '스네하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다리털을 불쾌하게 여기는 시선과 개인의 복장·신체 자유가 충돌하면서 온라인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스네하라'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남성의 다리털을 둘러싼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일본에서는 쿨비즈 시행 이후 직장에서도 반바지 등 비교적 가벼운 복장이 허용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남성의 다리가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반바지 차림 자체보다 드러난 다리털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여성은 반바지를 입은 남성에 대해 "싫다"며 "털이 난 아저씨 다리밖에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다리털이 "청결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일부 남성들은 미용과 청결, 여름철 쾌적함 등을 이유로 다리털 제모를 선택하고 있다. 한 피부과 클리닉 원장은 제모를 한 고객들이 땀이 차기 쉬운 부위의 찝찝함이 줄고 여름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인들이 외부로 드러나는 신체 부위의 미의식에 민감한 편이라며, 쿨비즈 확산으로 노출되는 부위가 늘면서 다리털을 관리하려는 남성도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스네하라'라는 표현 자체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별것도 아닌 것을 이제 뭐든 괴롭힘이라고 하는 분위기에 지쳤다"며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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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바지 입으려면 다리털 밀어라?"…日 남성들 다리털 제모 논쟁

기사등록 2026/08/23 10:0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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