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가 도입되면서 온라인 사기 수법이 한층 더 고도화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9/NISI20260409_0002106503_web.jpg?rnd=20260409104118)
[서울=뉴시스]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가 도입되면서 온라인 사기 수법이 한층 더 고도화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4.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온라인 사기 조직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를 도입하면서 더욱 큰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TRM 랩스의 사이버 범죄 전문가 조노 뉴먼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복잡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차세대 AI 시스템이다. 단순 대본 작성이나 딥페이크 제작, 번역 지원에 머물던 기존 AI보다 한 단계 더 진보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먼은 "범죄 조직들이 대형언어모델(LLM)에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시켜 다국적 피해자들을 노리는 에이전틱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AI가 사람 10명의 역할을 대체한다면 어디서든 원격으로 사기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AI 기술 진화는 사기 수법을 한층 정교하게 만든다. 피해자의 거주지, 생활 습관, 대화 문맥까지 완벽히 파악하여 고도화된 '딥페이크 공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유엔(UN)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경 간 온라인 사기 피해액은 1140억 달러(약 158조원)로, 2023년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자금 세탁, 인신매매, 개인정보 수집이 결합한 범죄 생태계가 한층 첨단화된 결과다.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기존 수사 기법이 모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먼은 "AI 사기 범죄의 확산 속도는 '유행병' 수준이 될 것"이라며 "당국 역시 범죄 조직을 무력화하기 위해 AI 기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 연결이나 전력 공급 등 범죄 조직의 자원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은 물론, 공공과 민간 영역의 강력한 공조가 필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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