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부터 기사까지 모두 여성… 방글라데시 '핑크 버스' 등장 이유는

기사등록 2026/08/21 05:17:00

최종수정 2026/08/21 0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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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두 여성으로 배치한 방글라데시의 여성 전용 핑크 버스가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 'BRTC' 공식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두 여성으로 배치한 방글라데시의 여성 전용 핑크 버스가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 'BRTC' 공식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여성 승객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한 '핑크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운전기사와 승객까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매체 다카트리뷴(dhakatribune)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BRTC)는 수도인 다카를 비롯해 동부의 거점도시인 치타공, 북부 지역인 보그라에서 여성 전용 버스 14대의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여성 승객들이 대중교통에서 겪는 성희롱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의 문제를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기 운행 차량은 다카 10대, 치타공 2대, 보그라 2대 등 총 14대로 운행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여성 승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그동안 남성 중심이었던 운송 분야에서 여성의 일자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는 대중교통에서 여성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버스 안에서뿐만 아니라 승하차 과정과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동안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혼잡한 버스와 정류장에서 발생하는 원치 않는 신체 접촉, 언어적 괴롭힘, 불안정한 주변 환경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핑크 버스에는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기술도 적용된다. 일부 차량에는 CCTV와 와이파이가 설치됐으며, 14대 모두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시스템을 갖췄다. 온라인 티켓팅 시스템도 도입돼 승객들이 탑승 전에 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앞으로 여성 전용 버스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향후 3개월 안에 전기버스 50대를 추가하고, 6개월 내 100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여성 승객을 위한 교통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대중교통 체계를 현대화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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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부터 기사까지 모두 여성… 방글라데시 '핑크 버스' 등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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