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로 매출 확대
점포 리뉴얼·차별화 콘텐츠로 뒷받침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04.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8114_web.jpg?rnd=20260804160837)
[인천공항=뉴시스] 김명년 기자 =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3사가 올해 들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명품과 패션 등 핵심 상품군 판매 호조에 외국인 고객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여기에 점포 리뉴얼과 차별화 콘텐츠를 앞세운 집객 전략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백화점 사업은 모두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백화점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신세계는 2분기 백화점 사업에서 총매출 2조1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늘었다. 본점과 강남점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투자와 차별화 콘텐츠가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상반기에는 럭셔리와 패션, 식품, 리빙 등 전 장르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패션은 10.1%, 리빙은 16.6%, 식품은 13.7% 늘었다.
신세계는 점포 경쟁력 강화와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도 확대했다. 올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신규 고객 비중은 27.7%였으며 이 가운데 30대 이하 고객 비중은 45%에 달했다. 외국인 매출은 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백화점 역시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사업부 2분기 순매출은 8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84.0% 늘었다.
국내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집객이 확대됐으며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을 중심으로 한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6%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해외 백화점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309.7% 증가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부산=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운영한 외국인 전용 순환버스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이 짐을 챙기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6.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6/NISI20260616_0002161662_web.jpg?rnd=20260616090051)
[부산=뉴시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운영한 외국인 전용 순환버스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이 짐을 챙기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026.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백화점도 명품과 패션 판매 호조, 외국인 고객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은 6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상반기 순매출은 1조2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 상반기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2460억원으로 47.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명품과 워치·주얼리, 패션, 리빙 등 전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외국인 고객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외국인 소비가 해외 명품에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까지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외국인 집객 효과는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에서 두드러졌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더현대 서울에서 전년 대비 134%, 무역센터점에서 131% 증가했다. 두 점포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20%까지 확대됐다.
더현대 서울은 중국·일본·미국 중심이었던 방문객 국적이 아랍에미리트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현재 180여개국 관광객이 찾는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외국인(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주요 백화점 3사의 실적에서는 공통적으로 외국인 고객과 패션·럭셔리 상품군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된 외국인 관광 수요가 백화점까지 확산하면서 명품은 물론 국내 패션과 뷰티 브랜드까지 소비 영역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점포 경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신세계는 전문관과 차별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으며 롯데는 본점과 잠실점 등을 중심으로 '타운화'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더현대 서울을 중심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며 외국인과 젊은 고객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백화점 경쟁이 단순한 할인이나 상품 판매를 넘어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신규 고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입시키고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체류와 구매로 연결하느냐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에도 주요 백화점들이 핵심 점포 리뉴얼과 전문관 확대, 외국인 대상 콘텐츠 강화 등에 나서면서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3사 모두 올해 외국인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백화점. 2026.07.1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14/NISI20260714_0021363663_web.jpg?rnd=20260714144601)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의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3사 모두 올해 외국인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백화점. 2026.07.14.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