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국가기술자격 보유 청년 입사자 6만5743명 분석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1급 5473명·2급 3967명 달해
"AI 시대에도 컴활 수요 여전…내년부터 AI 문항 신설"
![[서울=뉴시스] 대한상의의 한국고용정보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고용보험 연계 데이터 분석, '국내 500대 상장기업 ’24년 청년취업자 국가기술자격 보유 현황'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165_web.jpg?rnd=20260811091122)
[서울=뉴시스] 대한상의의 한국고용정보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고용보험 연계 데이터 분석, '국내 500대 상장기업 ’24년 청년취업자 국가기술자격 보유 현황' (사진=대한상의 제공)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국내 500대 상장기업에 입사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은 컴퓨터활용능력(컴활) 1급과 2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업무 처리 능력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결과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고용보험 연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당기순이익 기준 국내 500대 상장기업에 신규 입사한 만 18~34세 청년 6만5743명 가운데 2만3055명이 국가기술자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9780명(42.4%)은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11개 국가기술자격 종목을 취득했다.
종목별로는 컴활 1급 보유자가 5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컴활 2급이 3967명으로 뒤를 이었다.
3위인 지게차운전기능사 보유자는 1891명으로, 컴활 1·2급 보유자는 각각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전체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도 컴활 응시 인원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6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컴활 2급 필기시험 응시자는 24만7841명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컴활 1급이 15만1464명으로 2위였으며 지게차운전기능사 11만316명, 산업안전기사 9만265명, 전기기능사 6만7010명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기계발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2020~2021년을 제외해도 컴활 시험 응시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6~2019년과 이후인 2022~2025년의 연평균 응시 인원을 비교하면 컴활 1급은 14만9000명에서 18만4000명으로 23.4% 늘었다.
같은 기간 2급은 18만명에서 21만9000명으로 21.3% 증가했다.
컴활은 스프레드시트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무·행정 및 데이터 처리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기술자격이다.
데이터를 조건에 맞게 정렬하고 검증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실무 역량 등을 평가한다.
AI 확산에도 컴활 수요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검증하고, 활용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본 역량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컴활 시험도 AI 활용 환경을 반영해 개편된다. 2027년부터 적용되는 필기시험 출제 기준에는 AI의 원리와 학습 개념, 활용 사례, 한계와 유의사항 등을 다루는 문항이 신설된다.
단순 사무 지식을 넘어 실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이해도를 평가한다는 취지다.
정동열 한국공학대 교수는 "AI가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내더라도 데이터가 올바른 구조인지, 흐름이 논리적인지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며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데이터 통찰력의 기본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대한상의 자격평가사업단장은 "컴활이 500대 상장기업에 신규 입사한 청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기술자격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산업과 업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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