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출하량 증가에 사과·배·포도·복숭아 가격 하락 전망
계란·닭고기도 공급 확대…폭염에도 당분간 수급 안정세
하반기 먹거리 물가 변수는…폭염 장기화·국제곡물 가격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소비자들이 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26.05.07.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21275346_web.jpg?rnd=20260507152112)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소비자들이 7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8월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출하량과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인 하락 또는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과일·과채류의 생육 여건이 지난해보다 양호한 데다 산란계와 육계 사육 규모도 늘면서 폭염이 당장 장바구니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폭염 장기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 국제곡물 가격 상승 등은 하반기 먹거리 물가의 변수로 꼽힌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의 8월 농업관측 자료에 따르면 사과와 햇배, 하우스감귤,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은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출하량은 사과가 전년 대비 19%, 햇배는 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우스감귤도 6.8% 늘고, 포도는 8%, 복숭아는 5.3%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사과와 햇배, 포도, 복숭아, 하우스감귤 가격은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쓰가루 사과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10㎏당 4만원 안팎으로 지난해(5만7000원)보다 하락하고, 햇배(원황)는 15㎏당 4만8000원 내외, 하우스감귤은 3㎏당 2만2000원 내외로 각각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포도는 캠벨얼리 3㎏당 2만원, 거봉 2㎏당 1만1000원, 샤인머스캣 2㎏당 1만2000원 안팎으로 모두 전년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6.3도(광양)를 기록한 28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청 옥상 텃밭에 심어진 토마토 위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2026.07.2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80066_web.jpg?rnd=20260728135649)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남광주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6.3도(광양)를 기록한 28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청 옥상 텃밭에 심어진 토마토 위로 햇빛이 내리쬐고 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복숭아 역시 천도계와 유모계 모두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과채류도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반토마토의 8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7.9%,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5.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박과 애호박, 백다다기오이 등도 출하량 증가가 전망되면서 주요 과채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물 가격도 공급 증가로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8월 6개월령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784만마리로 전년 대비 1.2%,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4931만개로 1.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XL) 10개 기준 2150원 안팎으로 지난달 2258원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육계 도축 마릿수도 8월 하루 평균 285만~290만마리로 지난해보다 4% 안팎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당 1800원 내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89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일부 품목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저장배는 반입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 신고배 도매가격이 15㎏당 6만6400원으로 전년보다 110.3% 상승했다. 이달 햇배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저장배 가격 강세로 하락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6일 서울 한 마트에서 고객이 닭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06.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21236725_web.jpg?rnd=2026040612014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6일 서울 한 마트에서 고객이 닭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6.04.06. [email protected]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 당초 전망보다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일부 배 주산지에서는 고온과 가뭄으로 열매 성장이 지연되고 있으며, 고온에 따른 응애 발생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과 닭고기 역시 산란율 하락이나 육계 증체 지연이 발생할 경우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도 하반기 먹거리 물가의 잠재적 부담이다.
연구원은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전 분기보다 0.9% 상승하고, 원화 기준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이 7.0%, 사료용은 7.9% 각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흑해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고온에 따른 옥수수·대두 작황 우려가 겹친 영향이다.
국제곡물 수입단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제조원가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농축산물 공급 확대에 힘입어 당분간 장바구니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폭염 장기화와 국제곡물 가격 상승이 하반기 물가 흐름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21253758_web.jpg?rnd=20260421142633)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