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측 "최민희, 김민석 후보 발언 왜곡해…불법 선거운동 사과해야"
鄭 측 "특정 종교·특정 인물 관련 허위사실 보도·유포 유튜브 등에 법적 조치"
최고위원 선거도 격화…"당원 목소리가 일베?" "박쥐라 한 게 일베"
![[서울=뉴시스] 양시원, 김얼 기자 =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4일 전남광주 동구, 전북 김제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8.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8105_web.jpg?rnd=20260804160455)
[서울=뉴시스] 양시원, 김얼 기자 =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4일 전남광주 동구, 전북 김제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및 지지자들 간 공방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법적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민석 대표 후보 측은 지난 4일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허위 사실을 발언을 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 측 공보팀은 전날 논평을 내고 "김민석 후보가 (지난 3일) 경남 순회 연설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언급하며, '정부가 가능하다면 정부에서, 당이 가능하다면 당에서 중책을 맡으시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며 "김 전 지사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지극히 상식적인 발언"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최민희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대통령 됐나 봐. 김경수한테 내각에 들여보낸다고. 내각에 들어가던지 당에서 중책을 맡기던지 하겠다'고 했다며 김 후보 발언을 왜곡했다"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며 불법 선거운동이다. 즉각 사과해야 한다. (또) 불법 가짜뉴스 유통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 '근거를 제시 못할 경우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친청계(친정청래) 측 주장을 놓고 앞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정 종교가 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이 선거부정이지 의혹을 제기한 것이 어떻게 선거부정이고 해당 행위인가"라며 "문제의 본질을 거꾸로 짚은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의혹 제기의 근거를 못 밝힐 거면 일단 사과부터 하시라"라며 "무책임하게 '입꾹닫' 하지 말고 당장 사과부터 하시라"라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은 같은 날 공지를 통해 "특정 종교·인물과 관련해 당내 경선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 또는 유포한 언론, 유튜브 등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적시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로 법적 조치했다"며 "정 후보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주장이 명백한 해당 행위이며, 이에 대해 즉시 조사해 근거가 없다면 중징계해야 함을 이미 수차례 밝혔다"고 했다.
친청계인 박규환 최고위원은 지난달 최고위회의에서 "(신천지 의혹) 사태는 당대표, 최고위원을 하겠다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됐다"며 "(당은) 제보, 녹취까지 모두 제출할 것을 요구해달라. 제출하지 않거나 자기 주장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후보 자격 상실, 제명·제소, 형사 고발 등 당규에 정한 제재 조치를 이행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는 이달 2일 상대방을 향해 윤리위원회 제소를 거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계파 행위를 한 사람들, 상대 후보가 연설하는데 잘못된 비난과 선동을 한 사람들 모두 윤리위에 제소해 만에 하나 지도부에 들어가더라도 윤리위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공격하고 당원의 가슴에 상처를 준, 헌법 제20조 정교 분리(를 위반한) 위헌 정당 위험에 빠뜨린 김 후보는 제가 대표가 되면 반드시 윤리위에 제소해 심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임미애, 김용,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이성윤, 김영호 후보. 2026.08.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3/NISI20260803_0021386938_web.jpg?rnd=20260803170839)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지난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임미애, 김용,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이성윤, 김영호 후보. 2026.08.03. [email protected]
최고위원 선거도 후보들이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이면서 과열되는 모습이다.
김용 후보는 이달 3일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최 후보에게 "합동토론회에서 우리 당원의 목소리를 '일베 문화'로 규정했다"고 말했고, 최 후보는 "당원이 아닌 소위 뉴이재명을 주장하는 분들이 국회 토론회를 해서 문재인·노무현 대통령과 그 계승을 조롱했다. 이것을 일베 문화라고 했다"고 했다.
김영호 후보는 "듣기 싫은 소리를 다 일베라고 단정짓는 것도 무리가 있다"며 "(또) 제가 유세하는 동안 최 후보가 저에 대해 '박쥐'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것이 바로 일베 문화"라고 말했다.
이에 최 후보는 "송영길 후보를 지원하면 송 후보를 뽑는 것이고,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면 김 후보를 뽑는 것이다. 그런데 두 (당대표) 후보를 다 지지한다고 하니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문제의식이었다"며 "그 얘기가 본인에게 들어갔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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