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2Q 컨콜서 장기계약 전략 발표
수익 안정성 확보…다운턴 방어할 지 주목
"메모리 산업 새 표준…장기계약 비중 높아질 것"
![[서울=뉴시스]삼성전자 HBM4 양산 출하.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02062760_web.jpg?rnd=20260212152024)
[서울=뉴시스]삼성전자 HBM4 양산 출하.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에 일제히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및 메모리 피크아웃(정점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주요 고객사와 5년 이상의 공급 물량을 미리 확보해 실적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3~4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메모리 산업의 공식을 바꾸고 안정적 수익을 낼 지 주목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제품의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전체 캐파(생산능력)의 60~70% 수준에서 장기공급계약을 계획 중"이라며 "추가 고객이 다수 있고, 이미 계약 완료 고객들도 추가적 공급 증량을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년 공급계약을 5년 기본 단위로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상 매년 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1년을 덧붙여 나가는 '롤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하이닉스 또한 지난 29일 콘퍼런스콜에서 "고객과 제품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장기공급계약을 하고 있다"며 "계약 기간은 통상 5년이 기본이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고객과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예치금 등 이행 장치를 조건에 포함시키면서 계약 구속력을 높이고 있다. 계약이 실제 공급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양사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자 업계에서는 그 동안 3~4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왔던 메모리 산업의 수익 구조를 뒤바꿀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메모리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이라 장기공급계약이 업황 다운턴을 방어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기업들은 메모리 호황기에 엄청난 수익을 벌어 들이다가, 이후 고객사의 재고 증가, 수요 둔화, 가격 하락 등이 겹치면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는 패턴을 보였다.
최근 빅테크들의 AI 투자 증가로 호황을 맞이했지만 이 같은 산업 특성상 언제든 다운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업황 다운턴으로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및 메모리 피크아웃(정점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주요 고객사와 5년 이상의 공급 물량을 미리 확보해 실적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3~4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메모리 산업의 공식을 바꾸고 안정적 수익을 낼 지 주목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제품의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전체 캐파(생산능력)의 60~70% 수준에서 장기공급계약을 계획 중"이라며 "추가 고객이 다수 있고, 이미 계약 완료 고객들도 추가적 공급 증량을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년 공급계약을 5년 기본 단위로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상 매년 협상을 통해 추가적으로 1년을 덧붙여 나가는 '롤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하이닉스 또한 지난 29일 콘퍼런스콜에서 "고객과 제품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장기공급계약을 하고 있다"며 "계약 기간은 통상 5년이 기본이지만, 구체적인 조건은 고객과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예치금 등 이행 장치를 조건에 포함시키면서 계약 구속력을 높이고 있다. 계약이 실제 공급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한 셈이다.
양사가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자 업계에서는 그 동안 3~4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왔던 메모리 산업의 수익 구조를 뒤바꿀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메모리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이라 장기공급계약이 업황 다운턴을 방어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기업들은 메모리 호황기에 엄청난 수익을 벌어 들이다가, 이후 고객사의 재고 증가, 수요 둔화, 가격 하락 등이 겹치면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는 패턴을 보였다.
최근 빅테크들의 AI 투자 증가로 호황을 맞이했지만 이 같은 산업 특성상 언제든 다운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 업황 다운턴으로 반도체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1962733_web.jpg?rnd=20251010091145)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메모리 기업들이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면 메모리 과잉 공급 또는 공급 부족 등 불확실한 상황을 막고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할 수 있다.
공급 물량과 가격을 미리 정하는 만큼 메모리 가격 폭등을 수익에 온전히 반영할 수는 없지만 일정 수익 이상을 보상한다.
급격한 업황 변동 여파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기업과 빅테크 고객사가 3~5년 간 공급 물량과 가격 등을 미리 정한다. 수 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단기 계약보다 공급 기간이 훨씬 길다.
업계에서는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기업들의 대규모 공장(팹) 구축 계획도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팹은 수십조원 이상 투입되는데 수년 간의 현금 흐름이 확보되면 차질 없이 공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당시 적자 여파로 평택 P4, P5 팹 공사를 일부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산업의 최대 약점은 너무 큰 업황 변동 폭이었는데, 장기계약이 새로운 산업 표준이 되고 있다"며 "향후 장기계약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